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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정신 확립 위해 교과과정 개정…이수해야 졸업(2023. 0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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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1913
|2023.09.12
각 군 사관학교, 6·25전쟁사 교육 확대
육사, 4학년 중 미수강 생도 보충교육
공사, 관련 수업 8→19시간으로 확대
해사, 해전사 3주 9시간으로 3배 늘려
3사, 전쟁사 관련 과목 신설하고
ROTC, 첫 도입…교관 능력 배양
“올바른 역사관 내재화 끊임없이 노력”
전쟁사는 국가의 운명을 놓고 목숨 바쳐 싸운 호국영령들이 피로 써 내려간 흥망성쇠의 교훈이다.
강한 군인에게 전쟁사를 기반으로 한 올바른 역사관은 빠질 수 없는 덕목이다. 군을 이끌어 가는 장교에게는 더욱 그렇다.
각 군 사관학교가 정식 교육과정에 6·25전쟁사 내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6·25전쟁을 정확하게 교육해 생도들의 군인정신을 높이겠다는 게 기본 취지다.
북한정권과 북한군으로부터 다시 침략당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겠다는 목표를 생도들에게 부여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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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6·25전쟁사 100% 이수하도록”
육군사관학교(육사)는 교과과정을 개편해 모든 생도가 ‘6·25전쟁사’ 과목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육사 출신 장교 모두 전쟁사를 학습해 제대로 된 역사관을 확립시키겠다는 것. 이전에는 선택과목이던 ‘6·25전쟁사’를 이수한 생도가 전체의 25% 정도에 그쳤다.
내년부터 공통필수로 전환되는 과목은 ‘6·25전쟁사’ ‘북한학’ ‘전쟁과 전략’ 등 3개다.
세부적으로 육사 생도들은 ‘6·25전쟁사’로 북한의 남침이 어떤 상황에서 이뤄졌는지 배우고, ‘전쟁과 전략’ 과목을 통해 북한이 침략했을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어떻게 지킬지 전략·전술을 익힌다.
‘북한학’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의 실체에 대한 이해다.
올해 입학생까지 ‘2019 교육과정’을 적용해야 하지만 ‘2024 교육과정’ 개편에 앞서 ‘6·25전쟁사’와 ‘전쟁과 전략’ 과목을 공통필수로 전환해 교육 중이다.
2019 교과과정하에 첫 교육을 받은 현재 4학년 생도 중 6·25전쟁사 과목을 미수강했다면 총 30시간의 집중 보충교육을 받아야 한다.
육사 관계자는 “올바른 국가관·안보관·역사관이 내재화되고 과학기술 강군을 이끌어 갈 융합형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전쟁사 교육서 6·25 비율·학점↑”
공군사관학교(공사) 생도는 1학년 때 '국사(3학점)'로 6·25전쟁을 비롯한 전반적인 한국 역사를 배운다.
2학년 때는 ‘전쟁사’(2학점)에서 6·25전쟁의 전반적인 전개과정부터 승·패인, 전술·전략, 전훈 등을 교육받는다.
3학년이 되면 ‘항공전역연구’를 통해 6·25전쟁 당시 공군의 역할과 구체적인 항공작전을 학습한다. ‘항공전역연구’는 ‘항공전사’(2학점)가 1학점 늘어 개편된 과목이다.
애초 두 과목 수업에 할당된 6·25전쟁사 내용은 8시간이었으나 이번 학기(2023-2학기)부터는 19시간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공사는 다음 학기(2024-1학기)에는 22시간으로 6·25전쟁사 교육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학점도 기존 합계 8학점에서 9학점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공사는 전사적지 견학과 학술연구 활성화 등을 병행해 전쟁사 교육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5일에는 교내 교수강당에서 공사 항공우주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주관으로 관련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공사 군사전략학과·국제관계학과 교수진은 이 자리에서 6·25전쟁 항공전사 연구·교육 활성화 및 사관생도 전쟁사 교육 발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공사 관계자는 “생도들이 장차 훌륭한 공군장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쟁사 교육과정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사 교육시간 늘리고 3사 과목 신설
6·25전쟁사 교육 확대에 나선 건 다른 사관학교들도 마찬가지다.
해군사관학교(해사)는 ‘전략론’ ‘북한학’(각 2학점)을 필수과목으로 바꾸며 대적관 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사’ ‘충무공과 한국해군’(각 2학점) 과목에서 1주 2시간씩 진행되던 6·25전쟁사 관련 교육을 2주 4시간으로 늘렸고, ‘해전사(3학점)’는 1주 3시간에서 3주 9시간으로 대폭 확대했다.
육군3사관학교(3사)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전쟁사 관련 과목을 신설했다.
3사는 올해 4학년 과정 필수과목으로 ‘군사전략론’(2학점)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3학년 선택과목이었던 ‘북한정치론’(2학점)’은 ‘북한학(2학점)’으로 이름을 변경해 필수과목으로 전환했다.
3사 생도들은 임관을 위해 앞서 언급한 두 과목에 ‘6·25전쟁사’ ‘국가안보론’(각 2학점)까지 6·25전쟁사 관련 총 4개 과목을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특히 4학년이 수강해야 하는 ‘6·25전쟁사’는 기존 ‘전쟁과 전쟁법’을 개편해 6·25전쟁을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룬다.
3사 관계자는 “‘전쟁과 전쟁법’이 전쟁 윤리 등 전반적인 전쟁 내용으로 구성돼 있었다면 ‘6·25전쟁사’는 우리 선배들이 직접 겪고 희생한 6·25전쟁을 교육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ROTC 장교도 앞으론 6·25 교육 필수
전국 곳곳에 떨어져 있는 학생군사교육단(ROTC) 후보생들도 6·25전쟁사를 반드시 배워야 장교가 될 수 있다. ROTC 교내 교육과정에 6·25전쟁사 교육이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없었던 6·25전쟁사 교육이 생겨난 배경에는 지난 1월 설립된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 문무대연구소가 중심에 있다.
학군교는 지난해 4월 육군본부 직할부대로 지휘체제가 전환된 데 이어 다양한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문무대연구소를 발족했다.
학군교는 대적관 확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문무대연구소 주도로 6·25전쟁사 교육 관련 커리큘럼을 정립한 상태다.
ROTC 후보생들은 교내에서 이뤄지는 교육 중 6·25전쟁사 내용을 학습하게 된다.
대학별 교육 편차를 최소화하도록 전쟁사 과목 교관 능력도 배양했다.
시범 대상은 전국 10개 학군단 3학년 후보생들이다. 우선 대령급 학군단 4곳(국민대·인천대·호서대·전북대), 중령급 학군단 6곳(성신여대·중앙대다빈치·대구가톨릭대·우송대·인제대·건국대글로컬)을 대상으로 해당 커리큘럼을 시범 적용 중이다. 오는 12월 설문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도 학교 교육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학군교 관계자는 “전국 대학교에 분산된 학군단 여건을 고려해 6·25전쟁사 교육방안을 만들었다”며 “후보생들이 6·25전쟁 발발 원인·경과·영향 등을 군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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