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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블랙이글스] 호주 하늘 수놓을 태극마크에 기대감 한가득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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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멜버른 애벌론까지 5729㎞ 첫 비행 
행사기간 중 매일 고난도 공중기동
조종사 11명, 정비·행사지원 요원
출정신고·결의식 임무 완수 다짐
장시간 고고도비행 꼼꼼한 확인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23년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이륙했다. 공군53특수비행전대 장병이 출격을 앞둔 지난 13일 항공기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23년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이륙했다. 공군53특수비행전대 장병이 출격을 앞둔 지난 13일 항공기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장병들이 원주기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다짐하며 경례하고 있다.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장병들이 원주기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다짐하며 경례하고 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원주기지에서 호주 멜버른 애벌론(Avalon)까지 5729㎞를 비행한다. 3개국을 거치는 6박7일의 대장정이다. 블랙이글스의 호주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53특수비행전대(53전대) 부대원들은 호주에서의 최초 에어쇼인 만큼 블랙이글스의 성공적인 무대를 위해 수개월간 빈틈없이 준비했다. 출격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마지막 채비에 한창이던 53전대 현장을 다녀왔다. 글=김해령/사진=양동욱 기자

화려한 군무 위해 팀워크·신뢰 쌓아

“팀워크!” 지난 13일 오후 1시 원주기지에서 개최된 블랙이글스 ‘2023 호주 애벌론 국제에어쇼’ 참가 출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중 부대원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블랙이글스의 부대 구호다. 블랙이글스가 팀워크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가 창공을 무대로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기 위해선 완벽한 팀워크와 신뢰는 필수다.

이날 출정식은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주관으로 열렸다. 블랙이글스 조종사 11명과 정비·행사지원 요원 등 부대원 120여 명은 애벌론 에어쇼 출정신고와 결의식을 통해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다짐했다.

출정식이 끝나고 부대원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정비인력들은 자연스럽게 블랙이글스의 T-50B가 있는 이글루(격납고)로 향했다. 이미 수일 전 출격 준비를 마쳤으나, 만에 하나 상황을 대비해 기체 이상 유무를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이다.

주기 중인 T-50B에는 커다란 쇳덩이 3개가 결합돼 있었다. 언뜻 보면 미사일(?) 같아 보이지만, 이는 연료탱크다. 6000㎞에 달하는 장거리 항속을 해야 하니, 평소보다 많은 연료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중간 경유지마다 부족한 연료를 채우기도 한다. 애벌론 공항에 도착해서는 연료탱크를 해체하고 기동한다. 이후 귀국 직전에 다시 결합한다.

조종사들 위험 상황 대비 생환교육

연료탱크를 추가로 달면 제대로 연료가 유입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블랙이글스 T-50B 9대는 모두 연료탱크를 달고 동해 상공까지 날아갔다 돌아오는 탱크 점검 비행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정비사들은 연료탱크를 비롯해 외부 장착 센서, 타이어 등 기체의 모든 부분을 확인했다. 정비기장 장명국 상사는 “기본적으로 고고도로 오랜 시간 비행하면 빙결 위험이 있어서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평상시 가지 않은 곳을 가기에 평소보다 더욱 자세히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은 생환교육을 받고 있었다. 길고 먼 비행에서 발생 가능한 만일의 위험 상황에 맞서 생존성을 높이는 훈련이다. 교육 교관은 공군항공구조사(SART)가 맡았다. 교관은 비상상황 때 낙하산이 펼쳐진 후 행동 절차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떨어지기 전 민가가 어디 있는지, 물은 어디서 흐르는지, 주변에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인지 등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글·사막 등 내륙지역 외 환경별 생존법도 안내했다. 또 가지고 온 생존 도구로 조종사들의 실습을 도왔다.

현재 연료 최고효율 속도 비행 중

이처럼 여러 가지 절차를 거치고, 15일 원주기지에서 제주도로 향한 블랙이글스 T-50B 9대는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경유해 오는 18일 호주 영공에 진입하게 된다. 이어 호주 다윈기지 록햄프턴, 윌리엄타운 등을 거쳐 오는 21일 애벌론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들은 현재 연료 최고효율 속도로 거리와 날씨 등을 고려해서 비행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에어쇼 등 비행에 있어서 지형적으로 위험할 것은 없는지 파악하는 ‘지형관숙비행’, 실제 곡예비행 연습을 하는 사전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가 남반구 최대 에어쇼에서 펼치는 24개의 고난도 공중기동은 오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매일 약 30분간 이뤄질 계획이다.

서영준(대령) 53전대장은 “애벌론 에어쇼의 성공적 참가를 위해 모든 임무 요원이 한마음으로 준비해 왔다”며 “다시 한번 세계무대에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