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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상의 날’ 미래전장 준비하는 공군기상단
사**
|Views 174
|2022.03.25
기후변화·우주기상까지
작전영역 확대 ‘청사진’
전 지구 기후예측 모델 개발
태양 코로나홀 탐지 모델 등
자체적 역량 강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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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가뭄, 한파, 무더위, 홍수 등의 극한 기상현상은 세계 각지에서 더 빈번하고 강력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위험 기상 빈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완벽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군사작전 수행을 위해 정확하고 명확한 기상정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다. 최근에는 첨단 무기체계 도입·발전으로 기상의 영역과 역할이 날씨 예보에서 나아가 우주작전 뒷받침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매년 3월 23일은 세계기상기구(WMO)가 정한 ‘세계 기상의 날’이다. 기상의 중요성을 인식해 각국의 기상 협력을 이끌고, 기후변화 위기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제정된 날이다.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전군 유일의 기상전문부대로서 기후변화와 우주기상에 대응·대비하는 공군기상단을 들여다봤다.
서현우 기자/사진=부대 제공
창설 72주년…기후변화 대응 앞장
올해 창설 72주년을 맞는 공군기상단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는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돼 이에 대한 국방 기후변화 위기관리 및 대응·적응 정책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가 올해 세계 기상의 날 슬로건으로 ‘조기경보·조기행동(Early Warning and Early Action)’을 내걸고 세계 각국의 재난 위험 감소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과 기후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과도 흐름을 같이한다.
공군기상단은 지난 2010년 기후예측실을 편성한 이후 끊임없이 기후변화 정보를 생산하고, 기후변화가 부대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분석하고 있다. 미래 전장 환경 변화를 예측하면서 군 작전 변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대기·해양·해빙을 결합한 전 지구 기후예측 모델을 개발해 기후변화 감시 역량을 강화했다. 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해 8월 발간한 제6차 평가보고서(AR6)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AR6 기반 국방기후변화백서』(가칭)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방기후변화백서 발행은 2017년 AR5 기반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 1개월 전망에 대한 기상 생산 주기를 월 1회에서 3회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각 부대는 적시에 알맞은 장기 예보를 파악해 월간·계절 간 기상 변화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항공기상을 넘어 우주기상으로
공군기상단은 1967년 기상위성추적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위성수신체계와 레이다 등 첨단 기상관측 장비를 지속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변화하는 기상 현상을 실시간 감시하고, 정보를 생산하는 중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상정보는 공군 각 부대와 상급 부대, 타군, 정부기관에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뉴 스페이스 시대 도래에 발맞춰 지구 대기층을 넘어 우주 영역의 기상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우주기상 역시 일반 기상과 마찬가지로 군 무기체계 운영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양 흑점 폭발과 고에너지 입자 유입은 인공위성 궤도 이탈, 위성통신 장애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공군기상단은 지난 2018년 설치한 우주기상팀을 중심으로 매년 우주기상의 군사작전 영향 연구용역을 진행해 지원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태양 코로나 홀 탐지 모델(GeoDIP), 딥러닝을 활용한 지자기(地磁氣·지구와 지구주위에 나타나는 자석과 같은 자성) 지수 예측모델(KHVsion), 태양 흑점 추적 모델 등을 개발하고 자체적인 우주기상 역량을 발전시키는 중이다.
오는 2024년을 목표로는 우주기상팀을 우주기상대로 확장하고,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또 천리안 2호 기상위성 수신체계와 이동형 기상레이다 등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디딤돌 삼아 기상 감시·예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후·환경·우주까지 역할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인터뷰] 황재돈 공군기상단장
“기후업무 수행체계 강화국방 차원 정책 수립 총력”
“공기가 없으면 사람이 살 수 없듯, 기상이 없으면 작전 수행은 불가능합니다.”
황재돈(대령) 공군기상단장은 무엇보다 기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시간 바뀌는 기상정보의 정확한 수집과 신속한 분석에 군사작전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 기후변화의 흐름을 명확히 분석해 작전환경의 세밀한 변화를 이끌 때 성공적인 작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와 부대원들이 언제 어디서든 기상정보를 제공한다는 다짐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업무 수행체계를 강화하고, 국방 차원의 기후변화 정책 수립을 위한 기후정보 생산·지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군기상단은 기후지원체계를 다수 도입해 체계적인 기후업무 수행체계를 구축했다. 또 군 수요 맞춤형 기후정보 제공으로 기후변화 대응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기후정책의 대외협력체계 구축에 노력하는 일도 같은 흐름이다. 공군기상단은 우리나라 기상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미군 557기상단과도 정기적인 업무교류와 정보공유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아울러 “기존 항공기상 위주에서 우주기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전문성·확장성·협동성으로 공군기상단의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부대원들의 전문성을 끌어올리고, 지속적인 첨단 체계·장비 구축으로 기상정보 제공을 확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민·관·군, 산·학·연 유관기관과 심도 있는 연구개발 협력으로 협동성을 굳건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공군기상단은 우리 군의 효율적·효과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기상 감시·예보 영역을 넘어 우주기상 감시·획득까지 그 영역과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발전하는 공군 우주력에 발맞춰 완벽한 우주작전 지원을 목표로 계속 전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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