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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행정 실천 앞장서는 軍] 공군기상단 도서민 안전사고 예방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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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주민들이 공군기상단 한성진(원사·진·왼쪽 둘째) 400기상파견대장과 함께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기상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적극행정은 막연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국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관심에서 시작한다. 또 국민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에서 출발한다. 공군기상단 400기상파견대는 국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진심으로 살피고, 작고 사소한 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적극행정을 실천한 결과 소중한 결실을 수확했다.
공군은 주요 기상관측소의 관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서 지역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 기상파견대를 두고 있다. 그중 공군기상단 중앙기상부 예하 400기상파견대는 인천에서 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덕적도에서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덕적도 주민 다수는 농·어업에 종사해 생계를 유지한다. 따라서 생업이나 일상생활을 위해 배편으로 인천을 왕래하는 탓에 모든 생활이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기상정보와 선박 운영정보는 주민의 삶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정확한 날씨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주민 불편·어려움에 주목…맞춤형 정보 제공


덕적도의 날씨 정보는 TV 방송이나 인터넷을 활용한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방송에서 전하는 날씨 정보는 광범위한 지역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데다가 그마저도 특정 시간대 방영으로 정보 획득에 한계가 있었다. 또 지역 주민들의 연령대가 높아 기상청이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기상정보 활용에도 어려움이 존재했다.

선박 운영정보 역시 마찬가지. 인천 운항관리센터에서는 하루 한 번, 매일 아침 6시 30분에 당일 선박 운항 여부만을 결정할 뿐 선박 운영에 대한 향후 예측이 없어 주민들의 업무와 생활 계획에 불편이 뒤따랐다.

부대는 이 같은 주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에 주목했다. 주민들이 기상정보와 선박 운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나은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임무 수행을 위해 공군 수원기상대로부터 덕적도 예보를 수신하고 있던 400기상파견대는 기상대의 특성을 활용해 덕적도 주민들에게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부대는 수식화된 항공기상 전문을 새벽·오전·오후·야간으로 세분화하고 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글화했다. 또 선박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풍·파고·해무 등의 기상 요소를 분석해 선박 운항 가능성을 확률(%)로 도출했다. 아울러 당일을 포함해 3일간의 날씨 정보와 선박 운항 예측정보를 생산했다.


주말 휴일에도 초과·자택근무 불사


이렇게 생산한 정보는 기상정보 지원이 필요한 덕적도 주민을 비롯해 지역에 상주하는 해군 부대원과 관공서 직원 등 400여 명에게 매일 아침 9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달하기 시작했다. 주중은 물론 주말이나 휴일에도 기상정보를 기다리는 주민이 많다 보니 초과근무나 자택 근무까지 하면서 기상정보를 분석·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시작한 기상정보 전달은 지금까지 약 18만 건에 달하고 있다. 월평균 8000건 이상을 제공한 것. 2021년 9월 30일 기준 덕적도 인구수가 1320명(830세대)인 점을 고려하면 주민의 약 30%가 부대의 기상정보를 받는 셈이다.

주민들은 이를 바탕으로 태풍·강풍·뇌우·호우·풍랑 등 예상되는 안전사고에 대비하며 인명·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또 어업종사자, 관광사업종사자, 질병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 등 육지 왕래가 필요한 주민들이 계획적으로 생활을 영위하며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한 주민은 “의료시설이 부족해 인천으로 통원 치료를 다녀와야 하기에 선박 운항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상정보 제공 덕분에 치료 일정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기잡이배로 생업을 유지하는 또 다른 주민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능숙하지 못해 날씨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정확한 기상정보를 사전에 보내줘 생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업에 도움” 주민 격려에 보람

물론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까지의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았다. 도서 지역에 있다 보니 통신망 속도가 느려 기상분석 자료 획득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상 예측정보가 현재 상태를 기반으로 하기에 갑자기 날씨가 변화하면 오차가 나타난 적도 있었다.

부대는 기상망·국방망 뿐만 아니라 출근 전과 퇴근 후 숙소 인터넷으로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기상자료를 획득·분석했다. 또 개인 스마트폰으로 기상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 추가 정보·자료를 습득했다. 상급부대인 공군기상단에서도 부대의 노력을 지지·지원해 기상분석 참고자료를 공유하기도 했다.

기상정보 제공을 추진·전개하고 있는 한성진(원사·진) 400기상파견대장은 “주민들께서 생업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과분할 정도의 감사와 격려를 보내주셔서 힘이 되는 동시에 보람·감동을 느낀다”며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주민들에게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