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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을 아시나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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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4

자신이 지은 책 나눠주며

“착하게 삽시다” 외치는 퇴역 공군 준위

“착하게 삽시다.” 주유소에서 일하는 한 무명작가가 자신의 책을 주유소를 찾은 손님들에게 건네며 하는 말이다.

책을 건네는 주인공은 바로 전호명씨(70)다. 그는 1978년 시집 ‘비행대기선’을 시작으로 8권을 책을 펴낸 중견 작가다.

준위로 진급한 해 그는 ‘비행대기선’을 통해 항공기 정비사의 애환을 담았다. 또 수필과 에세이를 잇따라 집필했다.

하지만 서점에서 그의 책을 볼 수 없다.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 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33년간 항공정비사로 재직하고 준위로 전역한 그는 자신이 몸담던 공군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부대와 가까운 충주시 동량면 탑평마을에서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자신의 책을 출간해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 같은 생활을 한 지 벌써 13년이 지났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하나하나 쓴 글을 모아 책으로 내고, 이 책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책을 읽는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 것’을 바라고 있다. 전씨의 책을 받아든 시민들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전씨의 속뜻을 아는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착하게 살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건네기도 한다.

전씨는 “처음에 책을 나눠 줄 때에는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면서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응원하는 사람도 생겼다”고 말했다.

전씨는 앞으로도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며 책을 펴내고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그는 “옆 사람에게 따뜻한 손을 먼저 내밀면 세상살이의 참맛과 행복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충주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게 좋은 책을 만들고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사무국 2015.09.24 12:15:22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관리 잘하십시요.^^
  • 이주섭 2015.09.24 09:25:02
    부럽내요 귀감이 됨니다.
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