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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으면 바꿔라
이**
|Views 43
|2014.03.21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으면 바꿔라
최근 몇 년 동안 시어즈 로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시카고 대학에서 사무직으로 일할 때 시어즈 주식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항상 대학에 관대했고, 자회사인 백과사전 출판사 브리태니커를 통해 시카고 대학의 고갈된 금고에 상당한 수입을 채워주었다.
이런 사실을 알았을 때 그녀는 시어즈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언젠가 자신이 투자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 여자가 이제 마흔이 되어 마침내 투자를 위한 여유자금으로 시어즈의 주식을 사기로 결심한 것이다.
투자란 돈을 벌기 위한 행위라는 사실만 망각하지 않는다면
그녀와 같은 소신으로 투자처를 선택하는 것도 그리 잘못된 일은 아니다.
주가는 1년 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매각한 수준을 넘어서며 상승을 계속했다. 그녀는 당혹스러웠고, 화도 났다. 주가가 상승할수록 분노는 강해졌다. 이 일로 그녀는 시어즈가 자신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했다.
목을 잡아 비틀어서라도 그녀는 주식으로 잃은 돈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증권회사에 곧장 전화를 걸어 시어즈의 주식을 다시 구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는 와중에 몇 년이 흘러갔다.
하나의 투자대상에서 이익을 뽑아내겠다는 집착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는 다른 투자처에 대한 눈을 멀게 만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는 시어즈 주식만을 쫓아가고 있었다.
이것이 투자의 올바른 방법일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이런 행동은 초보 투자가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다. 경험이 풍부한 투기가조차 때로는 강한 미련에 사로잡혀 하나의 투자대상에 매달리는 경우가 있으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거기에서 반드시 본전을 뽑아내겠다고 벼를 때가 있다.
그야말로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이다. 도대체 어떻게 주식이 우리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단 말인가. 빚을 받아야 한다는 발상은 앞서 기술했듯이 투자대상의 의인화에서 온다. “주식이 나에게서 돈을 빼앗아갔다. 그러니 토해낼 때까지 쫓아가겠어!”
이것과 유사한 것이 보복의 감정이다. 이런 감정의 혼란을 극복하는 게 투자가로서는 고된 정신수양처럼 힘들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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