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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대전 항공병학교 조교점호 이야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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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9

대전 항공병 학교에서 조교 점호에 얽힌 이야기

지금도 조교점호란 것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신병 교육이 다 끝나갈 무렵 선배들 이야기가 조교 점호가 무척 무서운데
수료하기전에 꼭 한번은 점호를 받어야 하고 그날은 완전히 훈련병들 골병 드는날
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 했다.
드디여 어느날 저녁 갑자기 훈련소 분위기가 뒤수숭 하드니 조교 점호 준비를 하라
는것이다.
앗 차 드디여 올 것이 왔구나.
우리는 그날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딱고 쓸고 하루 종일 야단 법석을 떨었다.
저녁 9시 취침점호인 동시에 조교 점호란다.
훈련소안에 있는 소대장과 조교 약 5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각소대 내무반을
돌아다니면서 무슨 꼬투머리를 잡아서 직사하게 패는 날이 바로 조교 점호란다.
완전히 아비 규환이였다,
주먹으로 치고 발로 쪼인따를 까든가 아니면 쉽게 말하자면 매 타작 하는날이다.
조교들이 자기가 담당한 소대가 아닌 다른 소대에 왔으니 이것은 흡사 한 푸는 동
믈들 길들이는 모습과 꼭 같았다.
우리 내무반원 50명은 열을마추어 점호 수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옆에 콘셋트에서
는 패는소리 아구구구 비명지르는 소리 때굴 때굴 굴러가는소리…….우리는 모두
오들 오들 떨고 있었다.
드디여 우리 내무반으로 들이 닥첬다.
제일 앞에 섰든 내가 조교가 들어오면서 견습소대장으로서 점호준비 보고를 하는
나에게 (공군 기합 손바닥을 쫙 핀상태로 목을 콱 치면서) 소리를 지른다.(이때 대
개는 쓸어지면서 캑캑한다)
"관등성명"
"예" 훈련병 김태원, 나에게 물었든 조교는 자동적으로 뒤에서 밀려 내
앞을 지나가고 다음 뒤딸아오든 조교가 또 말한다 ………..
"야, 너, 벼개를 들고 키타 삼아 애국가 1절만 불러………………"
"옛…….". 이불위에서 벼개를 가저다 키타 처럼 껴 안고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딿토록............
우리 내무반에서도 야단 났다, 울고 불고 트지고 심지어는 비명소리…………얻어트
지고 때굴 때굴 굴러대는 살벌한 난장 판과 같았다.
내가 무었인가 하고 있는한 내 앞에 온 조교는 다음 내 옆에 반원 쪽을 지나 계속
밀려 들어 오고 있었다.
나는 벼개기타를 들고 반주를 넣으면서…….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딸토록을 소
리 높혀 부르고 있었다.
1절이 다 끝나갈 무렵 가만히 보니 다 끝나면 다음 조교가 또 다른것을 시키고 또
때리고 하는 것을 봤다.
다른 조교들이 계속 밀려 들어온다.
나는 꾀(요령)를 썼다.
조교점호가 끝날때까지 계속해서 애국가만 불러뎄다.
수 많은 조교들이 내 앞을 지나갔지마는 계속 노래를 하고 있으니까 새로 애국가 부를 것을 지시 받은줄 알고 계속 내 앞을 지나 갔다.
나에게는 더 시켜보지도 못하고 조교들은 뒤에서 밀려 내 앞을 계속 지나간다,
그래서 조교 점호 20분 동안 다른 동료들은 끝나면 또 트지고 또 끝나면 또 트저서
반골병이 다 들었는데 나는 그 20분 동안 애국가만 목이 쉬도록 부르다가 조교점호
를 끝 마첬다.
미리 항공병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이 조금만 힌트를 줘도 나 처럼 요령을 부렸을텐
데..............
너그들도 한번 맛 봐라는식으로 아무도 안 가르켜 줬으니 .............
착하기만한 세상 풋내기들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히 살아 보려다가 세상 첫 걸음부터 골병 들었든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