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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특수부대 요원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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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6

특수부대 창설
백령도에 배치되여서 작전을 하고 있던중 어느날 갑자기 본부로 명령이 났다.
락하산 1기생으로 입교가 되였다는것이다.
그당시 락하산 1기생들은 주로 KLO출신들과 이미 이북을 수없이 넘나들며 첩보활동
을 하든 네꼬부대 문관들이 였으며 모두 병 36기로 현지 입대된 목숨을 이미 조국
에 바친 무리들속에 내가 차출되여 배치되였다.
즉 우리 30명은 앞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모두 평양에다 낙하시켜서 정보를 수집
우리중 한사람이라도 살아서 돌아오게되면 그 정보를 통해서 공군력을 동원 폭격
을 하면서 북진한다는 계획으로 만든 부대였다.
다시는 6.25때처럼 정보가 없어서 어리석은 후퇴는 않는다는 것이 그당시 이 특수
부대를 만든 김종걸대위의 작전 계획이 였으며 선임하사관으로는 복싱으로 유명한
김병제상사가 담당하고 있었다.
우리 특수부대원의 그 당시 나이는 대개 22세부터 25세정도 였으며 모두 부모형제
중 누군가는 북괴군에의해 처형을 당한 원한을 가지고 있는 이북 출신이고 경상도
출신은 나를 비롯해서 몇명되지 않었다.
그 당시 우리는 개봉동에 있는 C장에서(오류동 첩보부대 안테나가 서 있는 통신소
뒷편 골짜기) 훈련을 받았는데 낮에는 주로 운동을 했으며 태권도, 유도, 칼 쓰는
법, 사격술, 첩보침투 교육 및 락하산 교육은 주로 관악산 꼭때기에 있는 네꼬부대
락하산 교육장에서 받았고 금강 상공에서 락하 훈련을 주로 했다.
그 당시 태권도 교관은 지도관 출신인 이병로 사범이며 나중에 국기원으로 통합되
면서 이사로 계시다가 돌아 가셨지마는 공사 태권도 교관인 동시에 영등포 문래동

도장을 갖고 있었든 유망한 태권도 맨이 였다.
그런데 훈련이 얼마나 심하고 기합이 얼마나 쎘든지 그때 생각만해도 앗
질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지금도 그당시 선임 하사관인 김병제상사의 모습이 눈에 깊숙히 떠 오른다.
항상 작업복을 줄이 서도록 깨끗이 다려서 입고 모자는 육각 작업모에 깜안 워커에
바지가랭이를 세번 겹처서 입고 바지 뒷 포켓에는 여름이고 겨울이고 얇은 까만
가죽 장갑을 꽂고 다녔으며 이따금씩 잘못된놈이 걸리면 뒷 포켓에서 장갑을 끄집
어 내여서 끼고는 한놈씩 보초 초소에 집어넣어 놓고 기합을 주는데 (한사람의 초
병밖에 설수 없는 좁은 초소) 복싱으로 치기 시작하는데 그 통속에 들어 있는 우리
는 초이스란 전연 없다.
어떻하면 위험한곳을 막아주는 방어 실력 만이 초이스다. 쫍은 공간에서 아무리 내
가 기술이 좋아도 몸을 움직일수가 없어서 결국 내가 먼저 따운되고 만다.
이렇게해서 한사람 한사람을 기를 꺾어 가면서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그 뿐이 아니다, 그때마다 연대 기합으로 빳다 열다섯대씩을 맞어야만 했고, 그것
도 빤즈바람으로 엉덩이를 맞는 것이 아니고 장딴지 쪽을 패서 피를 철철 흘리게
만들어 오류동 시내를 한바퀴 돌고 오게 만든다.
이것을 바라보는 시민 모두 혀를 내 두른다. 무서운 깡패부대원들…………
또한 밤만되면 김병제 상사는 술이 취해 들어와서는 잠자는 우리들에게 특수부대원
의 간을 키운다고 누워서 이불을 덮고 자는 우리 가슴 한뼘반을 높힌 상태로 실지
로 권총을 쏘아댄다.
그러니까 옆으로 눕는다든가 또 화장실에 간다고 함부로 일어설수도 없다 깜깜한
천막속에서 언제 김병제 상사가 총을 쏠지 모르기 때문에…….
그 당시도 내가 또 반장이 였는데 술만 취하면 내 이름을 부른다,
이 새X. 김태원이 건방진 자식………….
술만 안 취하면 나에게는 참 좋은 사람인데 술만 취하면 나에게 악착 스럽게 굴었
다.
오늘 밤 돼지 세마리 잡아와 하면 그것이 곧 명령이 되여 우리 부대원은 마다리푸
대에 불땐 부엌 재를 잔뜩 넣고 삼개조로 나누어 오류동을 비롯 궁리 동내쪽으로
돼지 잡으러 나간다.
삽시간에 세마리를 잡아 메고 와서 대령한다.
오늘 밤에는 닭 열마리 준비해 하면 무조건 이유는 없다,
“예 알겠습니다.” 해야만 한다.………… 처음에는 잡을줄 몰라서 아예 닭집에 들
어가서 잡을려다가 한마리가 소리치며 도망가는통에 온동내가 아직 깊은밤인데 울
기 시작하니까 새벽도 되지 않었는데, 온동내 닭들이 다 새벽 같이 울어재키든 웃
지 못할 일들,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서 그렇게 쉬운걸………..
오류동을 위시한 인근 동리는 매일 처럼 닭 도둑 맞었다, 돼지 도둑 맞었다는둥….
.
깡패중대 새끼들 짓이라는둥……………..
그러나 함부로 말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에 쉬 쉬 하면서 라는둥으로 끝 났다.
이토록 열심히 복종하고 하라는대로 척 척 잘했는데………
그리고 벌써 수 없이 보초 초소 속에서 터 졌는대도 왜? 그렇게 나를 못 마땅하게
생각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매일 아슬 아슬한 밤을 지세운다.
또 재미 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었다.
오류동에는 육군 병기창이(특히 사고난 새 자동차를 갔다두는)오류역 에 붙어 있는
공터에 있었다.
밤만되면 높은 사람들의 비호 아래 환한 불을 켜 놓고 뚱땅 뚱땅 새 타이야 또는
엔징 띁는 소리
하기사 미군들로부터 새로 인수받은 군용 추럭들을 신병들이 몰고 달리다가 사고가
나면 모조리 병기창으로 집결 시킨다.
또 기지창 병사들은 밤만 되면 새차와 다름없는 타이야들을 뜯어다가 개봉동 입구
가게집에가면 아예 그것만 전문으로 사 가는 장사군들이 영등포에서 원정와 덕실
그린다.
나는 용돈만 생각나면 동기생 한사람을 다리고 어슬렁 어슬렁 논뚝길로 나온다.
달빛이 대 낮 같이 밝다, 다른 동기생은 이쯤 뚝 밑에 대기 시켜두고 나는 약 5메
터 전방까지가서 역시 뚝 밑에서 기다린다.
아니나 다를까, 육군 기지창 병사가 밤새끝 뜯은 다이야를 굴려서 부지런히 상인들
이 대기하고 있는 개봉동 가게집을 향해 굴려 오고있다., 이때 내가 갑자기 쑥 튀
여 나온다.
“너희는 뭐야?”
열심히 굴려오든 타이야를 그냥 둔체 감짝 놀라서 차렷 자세를 취한다.
“신분증 내봐.”
이때 굴러가는 타이야는 그냥 계속해서 굴러가고 5메터뒤에 대기하고 있든 내 동기
생은 굴러오든 힘에 의해서 자기앞에 까지 굴러오는 타이야를 그대로 받아서 계속
굴러서 개봉동 상인집에 와서 돈을 받고 난뒤 유유히 부대 안으로 들어오면 나중
에 나에게 돈을 건네 주면 되는것이다.
나는 신분증을 보는척 마는척 하다가 조심하라고 하면서 그냥 돌려 보낸다.
그는 고맙다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내가 떠난 그자리에서 타이야가 굴러가서 쓸
어졌을만한 논둑 밑을 밤새끝 뒤진다, 분명히 이쯤 왔으면 타이야가 있을텐데……
….
나중에야 그 사실을 안 병기창에서는 야단 법석이 일어 났다.
하루 밤에 얼마씩은 높은 분들에게 바치게 되여 있단다.
그런데 강패중대 김상사 패거리 때문에 장사를 못해 먹겠다는 결론이 나게 되였다
.
오죽 했으면 제발 좀 봐 달라고 명절 때만 되면 술을사가지고 세배를 왔을라꼬……

그것도 진짜 상사들이 가짜 상사인 깡패중대 김상사에게………..

그들도 지금쯤 늙어서 그때 나에게 당했든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깡패중대 김상사
지금쯤 무었을 하고 있을가 하면서 한바탕 웃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