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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백령도 또깨비 상투를 자를려고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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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3

( 2 ) 깡패중대김상사(백령도 또깨비)

작전이 없는 어느날 상사님들과 점심을 먹고 있는데 백령도 출신 문관하나가 또깨비에 대한 재미 있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가슴이 두근 그리기 시작 했습니다.
이야기는 용기포에서 진촌으로 가는길에 큰 바위산이 있었는데 어느 해병 장교가 찝차를 타고 가다가 바위산밑에서 처녀 또깨비에게 홀려 밤새도록 끌려 다니다가 결국은 정신병자로 죽고 말었으며 그후 많은 군인들이 그 바위 산밑에서 그 처녀 또깨비에 홀린다는거예요.
그래서 결국 그 바위산을 부대에서 다이나마이트로 폭파해서 산은 허물어 젔지마는 큰 바위등이 하나 생겨 났다는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놀란 눈을 가지고 듣고 있었지마는 나는 달랐습니다.
앞으로 큰 부자가되고 큰 능력을 행할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며 쾌재를 불렀습니다.
내가 어리적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면 또깨비 상투를 끊어서 몸속에 지니고 다니면 무슨 소원이든지 내 마음대로 된다는 말이 생각나서 내가 그 또개비의 상투를 짤라서 포켓에 넣고 다니기로 작정을 하고 그날 밤을 기다렸습니다.
마음이 착잡하고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 했습니다.
드디여 내일 부터는 이세상 모든 것이 내 마음되로 될 것 같은 기대감에 밤12시경 모든 대원들이 잠든 틈을 이용해서 살그머니 숙소를 빠져 나왔습니다.
아직 쌀쌀한 4월경이 였습니다. 밖은 둥근 보름달이 막 기울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내 손에는 시퍼런 칼이 쥐여졌고 워커구두 곁에 또하나의 칼이 또깨비에게 칼을 빼꼈을때를 대비해서 준비되여 있었습니다.
드디여 목적지에 왔습니다. 논드렁을 넘는데 갑자기 건너편 논두렁에서 무슨 물체가 움직입니다. 드디여 또깨비가 나타 났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마구 뜁니다.
이제는 죽기 아니면 살기 식으로 엎드려서 포복을 해서 기여가는데 어느세 앞에 있든 또깨비가 내 등 뒤에서
야! 태원아!
너무 놀라서 돌아보니 그기는 똑 같은 또깨비 상투를 끊으러 나온 나보다 1기 후배인 나와는 쌍벽을 이루며 작전에 용감했든 병 34기생 김 철이가 서 있었읍니다.
자칫 어두운 밤이 였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누구 하나는 죽었을것입니다.)
우리는 한바탕 웃었고……..두사람은 합동으로 또깨비 상투를 자를려고 밤 세도록 헤메였으나 또깨비는커녕 생쥐 한마리도 못잡고 새벽 이슬만 잔뜩 맞고 돌아 왔으며 부대에 돌아와서는 결국 웃음꺼리가 되여 버리고말았습니다.
그로부터 김철이와 나는 더욱 친해 졌고…작전때마다 꼭 붙어 다녔습니다.
지금 어디 있는지 내가 지금으로부터 38년전 해외개발공사 훈련소에서 서독에 파견되는 광부들을 훈련시킬 때 미국 이민 수속 하는 것을 봤느데 보고 싶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