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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보라매의 진정한 모습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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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전쟁기념관이 선정한 이달의 호국인물은 6.26전쟁 발발 직후 한강철교 상공에서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이경복 공군소위다.

 

 이 소위는 개전 5일 만인 6월 30일 북한군이 한강철교 도하를 위해 정찰대를 투입하자 연락기에 급조한 폭탄 5발을 싣고 한강철교 상공 정찰을 위해 출격했다. 마침 도하를 시도하던 적 탱크 수십대와 2개 연대 이상의 병력을 발견한 이 소위는 적 탱크를 향해 폭탄을 투하했다. 그리고 재차 공격을 감행하던 중 기체가 적의 대공포에 맞자 그대로 항공기를 적진으로 돌진시켜 장렬히 산화했다. 이로 인해 적의 한강도하를 지연시켜 국군이 방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처럼 자신을 희생해 나라의 운명을 바꾼 보라매는 이 소위 외에도 많다. 이 중에는 일본 소년 항공병이었던 박두원 등 조종사 경력보유자 3명도 있었다.  박두원은 전쟁이 발발하자 그해 10월 학도병으로 자원 입대해 대구와 영천전투에 참가했다가 전투조종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공군에 편입해 52년 3월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그리고 무스탕 전폭기를 조종하며 이후 5개월간 88회나 출격하며 적진지 공격과 보급로 차단작전을 수행하는 등 최우수 조종사로 미 국방부로부터 특별 수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52년 8월 2일 89회 째 출격해 내금강 장안사 지역 적 진지를 공격하던 중 적의 대공포화에 맞아 스물 일곱의 나이로 전사하고 말았다.

 

 전투기조종사로 생전에 최소한 100회의 출격을 희망했던 박 중위의 뜻을 이어 동료들은 다음날부터 그의 영정을 들고 교대로 출격한 끝에 100회 출격을 완료했다고 한다. 그리고 박중위에게는 대위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되었다. 비록 몸은 갔지만 조종사로서의 긍지와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 조국과 평화를 지키려 했던 그의 높고 순결한 사명감은 아직도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다.

  • 김성우 2010.05.20 13:47:03 삭제
    글 쓰신 분의 기수는~~~요...? 보라매~?? 다음부터는 성명뒤에( )기수가
    뒤따랐으면 좋겠습니다.
  • 홍석제 2009.06.24 10:25:44 삭제
    조국을 위해 기꺼히 목숨을 받친 정말 보라매의 진정한 모습 입니다.......
  • 문경언 2009.06.17 14:39:57 삭제
    ㅎㅎㅎㅎㅎ
    좋은 글 잘보구 갑니다..^ㅎ^
  • 임영준 2009.06.16 20:39:10 삭제
    참으로 마음이 숙연해 ㅈ[는군요
    머리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