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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군대에서의 "용돈"에 대하여~~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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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제가 군대 생활을 할때 병장때 급여가 월4,500으로 기억이 된답니다.

근데 이것을 가지고 한달을 생활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 이지요.

더구나 고참이 되면 될수록 모든 속옷을 사제로 사입어 하고 고참들 생일도 챙겨 주어야 하므로 수시로 돈을 갹출 하곤 한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군대를 제대 한지 26년이 되었으므로 공금을 가지고 쓴 얘기를 해도 소멸 시효가 지나서 괜찮을것 같답니다.

망일산에 처음 부대 배치를 받아서 고참들 생일은 줄줄이 돌아 오는 상황에서 그냥 보낼 수 가 없기 때문에 졸병들이 갹출을 하여 조그만 파티 라도 해곤 했지요.

그러나 술몇병을 사고 안주 꺼리를 사고 나면 항상 돈은 턱없이 모자랐답니다.

때문에 그럴때마다 식당의 고참한테 가서 손을 벌리곤 하였지요.

그고참은 "내가 무슨 은행이냐"고 하였지만 그동안 동초를 서면서 본것이 있기 때문에 은근한 애원을 하여 돈을 달라곤 했답니다.

동초를 서면서 본것은 다름이 아니고 몰래 사병 식당의 고기와 쌀을 장교 식당의 주인한테 팔고 있는 현장을 목격을 한것이지요.

이는 바로 위에 고참이 방위병들을 시켜서 점호가 파한 끝에 한달에 한번 정도 은밀하게 이루어 지는 현장을 한번 본게지요.

그렇게 하여 망일산에 있는 6개월 동안은 용돈을 집에서 갔다 쓰는일이 없이 필요 할때마다 그고참한테 가서 돈을 달래서 파티를 하곤 했답니다.

그런가 하면 첫휴가시에는 으례히 떡을 해갖고 부대를 들어 가야 했는데 시골에서 떡을 해줄리가 만무인 상황에서 대전에서 떡을 사가지고 부대에 들어 갔더니 고참들이 한결같이 "야~~시골에서 오리지널 인절미라서 무척 맛있다"고 하면서 먹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가 6개월만에 오산에 bx로 전출을 왔는데 여기에서는 판매 대금의 약5% 정도가 매출 장려금이 나와서 이것을 갖고 부족한돈을 메우기도 하였고 휴가나 외출을 갈때마다 관리 장교가 이돈의 일부를 주어서 군대에서 용돈 만큼은 집에서 갖다가 쓰지를 않았답니다.

그리고 당시 지금 같은 여름에는 음료수의 공병이 매우 많이 나왔는데 이를 한차만 팔아도 돈이 상당히 되곤 했지요.

 

공군~~하면 외출이 많은것을 알아서 그당시에도 어떤 사람은 외출시마다 사용한 돈으로 모았다면 차를 한대를 살 수 도 있었다고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모처럼 시골에 가서 부모님께 용돈을 달라고 하면 시골에서 농사를 지시는 아버님은 "도대체 군대에서 돈이 왜필요한가??"

라고 반문을 하시면서 "군대에서 먹어 주고 재워주고 월급까지 주고 또 외출시에는 무료로 기차를 태워 준다는데(TMO이용) 준다는데 돈이 왜 필요 하냐" 하면서 돈을 한푼도 주지를 않았지요.

때문에 3년동안 용돈 한푼을 타지 않으면서 군대 생활을 하였고 자주 외출을 나오다 보니 면회 한번 안오고 제대를 하였답니다.

그러다가 긴세월인 약3년(35개월)을 마치고 제주도에서 1박2일(제주에서 부산까지 배로12시간이 걸림)로 제대를 하여 집에 도착을 하니 아버님은 "벌써 3년이 지났냐??세월참 빠르다"고 하시더군요~~

군대 생활을 하는 사람은 하루가 10년 같을때도 있는데 말이죠~~

 

요즘은 신세대들은 군대의 기간이 짧아 졌지만 하루가 10년 같은데 외출이나 휴가를 나오면 한결같이 "요즘 군대가 짧아서 할만 할게다"라고  하여 은근한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답니다.

이를 보면 예나 지금이나 갇힌 군대 생활을 힘들기는 마찬 가지 인가 봅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보면 젊은 시절은 군대 3년은 결코 적은 기간이 아님을 실감 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3년동안 배운것도 많이 있었지만요~~

****************끝***************

  • 문경언 2009.06.17 14:25:49 삭제
    ㅎㅎㅎㅎㅎ
    추억에 남는 글 잘보구 갑니다...^ㅎ^
  • 강정수 2009.06.13 13:54:30 삭제
    나도 김신조 때문에 이랍ㄴ하사로 제대했지만 병장은 600원이고 하사가
    1,970원이였습니다
  • 이병철 2009.06.11 17:50:41 삭제
    글세우리군생활때 병장월급은윤후배님보다는 한참적은600원과 780원으로기억되내요모든것은 생활하기나름이지요당시어려운생활환경여건속에서지금을분석하기는조금은무리겟지만현실은현실임니다그래도그때보다지금은훨씬좋읍니다후배는선배를종경하는마음을가져조야겟네요200기도넘는후배가있다고하여아는체를하였는데너무건방지네요부천대신증권에임성하라고하는데나하고는자식뻘정도인데200기도넘는기수인데너무건방져서차마글월올릴까생각했는데경종을생각해서항상선배는선배로써생각하는차원에서글월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