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군대이야기
고교 후배가 고참이 되어 집합 시켰을때~~~
윤**
|Views 407
|2009.05.28
제가 군대를 남들보다 조금 늦게 갔답니다.
보통은 병의 경우 21~22살에 입대를 하여 24~25에 제대를 하는게 보통이고 대학을 졸업하고는 학사 장교로 입대를 하는게 보통인 시절이였지요~~
이에 반하여 제경우는 23살에 입대를 하여 26살에 제대를 하였으니 고참 중에는 나와 같은 동갑이거나 아니면 나이가 조금 적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요~
근데 호적 나이가 줄어서 주민등록 나이로는 20살에 입대를 하여 23살에 제대를 한셈이 되었답니다.
때문에 고교 동기들은 제가 진짜 동기 인가를 휴가를 갔다 와서 친구들에게 물어 보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망일산에도 제고교 동기가 제대를 하여 그의 후임으로 갔는데 가자 마자 제대 휴가를 갔다 오고 며칠있다가 제대를 하여 지금은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는 답니다.
단지 제대하기 하루 전에 점호가 끝나고 나서 "바깥에서 우리 고교 동기 이니까 서로 말을 낮추자"고 하여 약20~30분 정도 얘기를 한것이 기억이 난답니다.
그러면서 당시 내무반 졸병 들한테 우리 고교의 교가를 모르면 집합을 시켜서 때렸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다른 고참들도 내가 나온 상고를 나왔다면 내앞에서 교가를 부를때 진짜 선배인줄만 알고 있은 적도 있었답니다.
이만 각설 하고
운좋게도 아무런 "백"이 없는 제가 6개월만에 오산bx로 발령이 났다고 하니 여기 망일산은 병의 경우 왔다면 전출이 없이 제대를 하는 경우가 99%라고 했는데 제가 그1%에 들어간 셈이지요~~
(물론 사고를 치면 제외이고 장교와 하사관도 제외가 되겠지요~~)
이렇게 하여 오산에 오고 보니 졸병들도 많은 반면에 고참들도 많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내무반 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점호도 받지 않았던 저는 고참들은 좀 우습게 알고 생활을 했던게 사실 이랍니다.
오히여 고참들이 면세 양주나 면세 맥주(원래 "병"들은 안됨)를 하나라도 달라고 하던지 아니면 라면 하나라도 근무 시간외에 달라고 할려면 나한테 잘보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왜냐면 고참 이라도 수가 틀리면 라면과 담배가 있으면서 "없다"고 하면 그만 이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apos별상병&apos 고참한테 집합 소식이 들려 왔답니다.
차라리 저녁에 집합 사실을 알면 그냥 빨리 맞고 자면 좋은데 아침부터 이런 소식을 알면 무슨일 때문에 집합을 시킨 건가??
라는 생각과 그고참은 집합을 하여 어떻게 하는지 예를 들어 집합만 시키고 훈계를 하는지 아니면 기합으로 끝이 나는지 아니면 &apos줄빳다&apos를 때리는지 하루 종일 고민을 하게 한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하여 집합을 시킨 당사자는 다름이 아닌 고교 1년 후배 였답니다.
에고~~드디어 군대를 늦게 왔더니 후배가 고참이 되어 "빳다"를 맞게 되는 구나 ~~
라는 생각을 하면서 "국적은 바꾸어도 학적은 못바꾼다"라는 말도 있는데 "만약 1년선배인 저를 한대라도 때리면 제대후 고교 동문회를 추적하여 가만 두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갔지요~~
드디어 야심한 한반중에 집합을 하였고 그고교 후배 고참의 "타작"이 시작이 되었답니다.
급기야 내가 서있던 고참까지 때리더니 "일병들은 군대 생활을 얼마 하지 않아 때릴 필요가 없다"(당시 내가 별일병 이였음)면서 몽둥이를 집어 던지고 가더군요~~
그러나 그고참과 고교 선후배 관계임을 잘알던 "그밑에 고참들은 줄빳다"를 때려서 그날 많이 맞았답니다.
그리고 밤에 부대 라인 전화로 그 고교 후배 고참으로 부터 전화가 왔지요~~
윤일병님 오늘 저때문에 혼나지 않았나요??
왜 혼나지 않았겠나요~~이병장님과 저하고는 관계를 모두가 아는데요???
윤일병님 ~~저랑 통화를 할때는 말을 놓고 말하시죠~~그래도 학교 선배님인데요~~
군대는 계급 사회인데 후배라고 하여 말을 놓을 수 가 있나요~~더구나 같은 소속에 고참인데요~~
아무튼 오늘은 정말 죄송 했습니다~~선배님 ~~그리고 보니 제가 좀 실수를 했네요~~집합후 "헤쳐"를 하고 올걸요~~
괜찮습니다~~어짜피 이병장님이 "헤쳐"를 했어도 또 집합을 하지 않았겠나요?
아무튼 이제 제대가 그리 멀지 않았는데 제대할때까지 오늘같이 집합 하는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고 그리고 그후배 고참은 제대를 할때까지 정말 더이상의 집합은 없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고교 후배가 제대를 하던날~~
모든 사람들이 일렬로 서서 한사람 한사람 악수를 하다가 제앞에 와서는 "선배님 먼저 제대를 하고 갑니다"라고 하면서 "언젠가 대전에서 고교 동문회를 하면 만날 수 있겠죠??"하고 제대를 하였답니다.
그리고 지금 26년이 지나 가고 있는데 여기에서 가까스로 선배님의 도움으로 연락처를 알아 내었는데 아직 전화 통화는 하지 못하고 있지요~~
그런 후배를 만나면 지금 존댓말을 해야 하나요~~ 아니면 고교 1년 후배니까 반말을 해도 될까요??
은근히 고민이 되네요~~~~
그분이 누군지 알아 맞추어 볼래요???
힌트:그후배 고참도 망일산에 있다가 저저럼 오산으로 전출을 왔음(근무지는 부관실 이였고요)
정답은?? 기수: 이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