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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야구 참 재밋죠?

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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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0

난 야구때문에 인생항로가 뒤바뀐사람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내가 야구선수햇던것도 아니고 그저 좋아만햇던것 뿐인데 20대초반을

 힘들게 보내게된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야구엿다

 

내 일찍이 뜻한바있어 공군에 청운의 꿈을안고 부대안에서 야구하는거 구경하다가아니 괜히 끼어들엇다

 상대방엉터리투수가 던진공에 왼쪽눈을 정통으로맞아서 맛이갔다가 어찌어찌하여 여러가지

  위기는 면햇지만   내가 야구공을 만지면 사람도 아니라는 각오로 잘지내고 있던중

 

수원으로 전속을 오게되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여그저그 온통 야구에 열중하고있는지라 자연스럽게

 야구공을 다시 손에잡기시작 ~그래도 명색이 야구에살고 야구에 죽는다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바로

옆동네인관계로(내고향이 군산임) 관심을 안가질수가 없기에???그중에 수원헌병대 전영외자 분들

하루에 비상소집3번시킨 사건하나가 지금까지도 여러 선배님들 사이에 지금도 이야기하시는 일화하나~

 

내가 교도반장으로 근무하던시절 그당시 고교야구가 엄청난 인기가있던시절 우리 교도반원 병사들이

 나못지않게 야구를 좋아하던친구들인지라 사건이 있던그날 군산상고와 부산상고의

 준결승전(아마 그랫던것으로기억)에 근무자하나만남겨놓고 비번자3명과 같이 동대문운동장에 12시경에

도착하여보니 관중이 제법많이들어와있던 상황이엇다

 

그런데 그시간은 토요일인지라 정확히말하면 근무땡땡이치고 나왓다는말쌈오전간부회의에서

대대장님의 언성이 약간 올라가있던상황이었지만 그만 야구에눈이멀어 거기다 영내자까지 대동하고

 무단이탈을 감행햇던 것이다

 

이제 본경기가 시작하여 한2회쯤 진행된상황에 갑자기 장내방송으로 수원헌병대에서 오신

오중사와 부대원들은 속히방송실로 오라는 방송이???이게 무슨소리 ? 왜?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리기시작 ~

방금전 상황으로 돌아가보면 우리대원중한명이 파울볼이 날라와서 모자로 척하니받아내서 공하나 생겻다고

 무쟈게 조아하던것 밖에는~그러나 제차방송이 나오니 부랴부랴 방송실로가니 부대에서 찾는다는것이다

 

어떻게알고서????????????그러나 다른영외자의 전화를 받는순간 그자리에서 뻣뻣해지는것을 느꼇다

그것은 다름아닌 대대장님께서 토요일과 끝나고티브이를 대대장실에서 켜자마자파울볼잡아내는 군인들이

눈앞에 확~그것도 한두명도아닌 때거리로 내얼굴이 대문짝만하게 화면에 나왓던모양이라그시간이 오후13시

 조금넘은시간 아무리 생각해도 수원에서 동대문운동장까지는 시간차가 상당히 나던시절인지라

아니 요녀석들이 ?~불행하게도 대대장님께서는 부산상고를 나오신분으로 (후에 헌병감까지 지내신분)야구를 나만큼 좋아하시던 분이셧다

 

그러나 오전에 간부회의에서 여러가지 문제들로인해서 영외자들한테 자숙하라고지시를 내렷는데 바로

 회의끝나자마자 무단으로 나간꼴이 되어버렷으니상상만해봐도 오싹 거리는 순간 ~ㅍㅍ우리는 곧바로 처참한 심정으로 부대로 직행 ~그시간 전영외자 벌써 집합하여 엄청난 기합을 받고있엇다는것은 부대에 복귀하여

 확인하고 그이후로는 하나도 기억이 안남 (지금까지도)하여간 그일로인해서 난 일주일동안 퇴근도못하고

 영내대기하면서 다른영외자들몫까지 당직을 대신서고 영내자들은 한달동안 외출금지~

 

 바로옆에있던 테니스장 사역을 무쟈게하는 벌칙까지~그뒤로는 야구애기만 나오면 괜히주눅이

 들정도엿지만 그래도 야구사랑만은그대로 엿던것 같다

 

요사이 온통 야구애기가 온세상을 덮고있기에 한참 꼿다운나이이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여러 선후배님께서도 지나온 이야기중에 좋은기억들을 이곳에다올려주셧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수원에서 오남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