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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제주도를 가다가 "불시착" 한 날!!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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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6

저는 자대를 망일산 사이트에 배치가 된지 운좋게 6개월만에 오산(30단)으로 전출 명령을 받아 bx에서 근무를 했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 오산의 30단에 여자 군무원이 5명 정도가 있었는데  bx 관리 장교가 대위로 예편을 함에 따라서 김동옥 준위(인사 장교)가 겸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병을 한명을 뽑아야 하는데 당시 우리 같은 동기 중에서 30단에 5명이 배치를 받아 각 싸이트로 뿔뿔이 흩어 졌는데 이중에 한명의 그 여자 군무원의 투표에 의하여 "결정"을 하기로 했는데 거기에 제가 술과 담배도 하지 않고 주산도 단증을 갖고 있으면서 충청도 사람이라서 "착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30단의 bx 생활은 잘하고 있었지요!!

그러던중 상병 어느날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답니다.

내무반에서는 X마스 준비를 하느냐고 한참을 법썩을 떨고 있을때 나는 같이 BX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졸병과 제주도를 갈계획을 세우고 있었지요!!!

 

같이 근무 했던 졸병은 원래 집이 제주도라서 그친구 집엘 같이 가고져 했답니다.

때문에 제주도에 갈 수송기를 알아 보고 시간에 맞추어 오산의 비행장으로 나갔지요!!!

들리는 말로는 제주도에 사는 사람에 한하여 수송기를 태워 준다고 얘기를 듣고 간게지요!!

일단 "대전"을 간다고 휴가를 써서 결재를 득한 후에 오산 비행장 활주로로 갔답니다.

거기에서 간단하게 인적 사항을 기재를 하였고 마침 조종사를 만나서 간단하게 묻는 질문을 받았지요!!

 

조종사:넌,집이 제주도 어니냐???

 

졸병:네!!제주도 제주시 이도 일동 **번지 입니다!!

 

조종사 :너는??

 

나:???(아이고 이럴줄 알았으면 제주도에 "동"을 하나 외우고 오는 것인데!!)이런 생각을 하며 어떨결에 하는 얘기는???

네,옆에 있는 졸병 바로 "옆동네" 입니다!!(순간 어디에서 이런 임기 응변의 답이 나왔는지 모른답니다)

 

조종사:어 그래,그럼 **동 이겠네!!

 

나: 네,맞습니다!!

 

조종사:타~~~라~~~

 

이렇게 하여 소리가 요란한 "C123" 가 하는 수송기를 탔답니다.

이미 우리 말고도 군무원과 아니면 군인 가족으로 보이는 민간인들이 몇명이 더 탔지요!!

약 40분 후 !!!

서서히 비행기는 착륙을 시도 하고 있었지요!!

드넓은 비행장을 보면서 대한 항공의 KAL보다도 더짧게 걸린다고 생각을 하면서 내렸지요!!

이미 엉청난 굉음으로 고막이 터질듯하여 귀가 얼얼 하기만 한채 그렇게 비행장에 내렸더니 "봉고차"가 한대가 우리를 대기 하고 있었답니다.

순간 "정문까지 데려다 줄모양이다" 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거기는 "광주 비행장" 이였답니다.

그러니까 비행기가 낡은 가운데 날씨가 추워서  바퀴가 나오지 않아 제주도를 가지를 못하고 광주에 불시착을 한게지요!!

다시 수리를 하는 한시간을 있다가 제주도행을 포기하고 다시 서울의 신촌리로 간다고 했지요!!

이에 불안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하나 둘씩 광주 비행장을 빠져 나갔고 우린 나가면 헤멜것 같아 고장나서 수리한 수송기를 또 타고 서울로 왔답니다.

오산에 와보니 이미 한밤중이 되었는데 관리 장교가 퇴근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러니까 수송기가 고장이 나서 내가 죽을 수 도 있다고 하여 "비상"이 걸린 모양 이였답니다.

거기에다가 우리 졸병만 제주도를 간줄을 알았는데 가기전에 쓴 글씨를 보니 저도 포함이 되어 있기에 우리 관리 장교님은 퇴근을 하지 않을채 잔뜩 화가 난채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게지요!!!

"일단 오늘은 밤이 늦었으니 퇴근하고 내일 보자 이 녀석아!!!

 

결국 이튿날 "기압"을 호되게 받고 말았답니다.

그러다가 제대 6개월을 남기고 기어이 제주도 모슬포로 전출을 가고 말았네요!!

때문에 그졸병과 같이 조우를 했고 제주도 일주 도로를 싸이클로 행단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후 제주도에서의 군대 생활을 하는 것은 다음에 또 쓰기로 하지요!!!

***********************끝*****************

  • 윤석오 2008.07.17 10:22:05 삭제
    그러게요!!!그런 저런 이유로 군대 생활을 좀 유별나게 했나 봅니다.때문에 졸병때는"고문관"처럼 행동을 했나 봅니다!!
  • 정재호 2008.07.17 09:51:02 삭제
    ㅎㅎㅎ
    사연이 무지하게 많으십니다..
    별립산 가실때도 홀로 자가용으로 가시고..
    글 재미나게 쓰시네요..계속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