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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포상휴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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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1

1978년 그러니까 30년 전 일이네요.

교육사 기술학교에서 특기교육을 이수하고 16비로 자대배치 받아 부대정비대대 205정비증대에

신임병으로 배속 받았습니다.

부대에 배속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비행단에서 대대 대항 군가 경연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근무가 끝나고 저녁에 모여 밤 늦게까지 연습을 하여야 되니 순번에 의하여 제일 막내인

저와 한두기수 선배가 중대 대표로 차출되어 다른 중대원과 함께 부대정비대대 대표로 군가경연대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노래 실력과는 관계가 없는 대표 선발이었습니다.(지금도 노래방에서는 뒤로 물러남)

그러나 다른 대대와는 다르게 저희 대대는 영내 사병뿐만 아니라 장교, 중.상사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타와 트럼펫까지 준비하여 열심히 연습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대대가 생긴이래 처음으로 우승을 하였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은 대대장님께서

즉석에서 1주일 포상 휴가증을 참석자 전원에게 발급하여 주었습니다.

휴가증을 가지고 중대에 돌아와 시기와 눈치를 받으며 휴가를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그때 같이 참석하였던 분들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쫄병이었으니까 다 선배님들 이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가족들이 노래를 못한다고 하면 이래봬도 군대에서 노래하고 포상휴가 다녀온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이병선 2010.04.17 07:27:01 삭제
    전 신병교육시 중대장님이 노래 시키면
    노래 안 부르고 깍지끼고 원산폭격 했는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