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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OJT
김**
|Views 500
|2008.05.08
군생활 할 때에 저는 기수복이 좀 있었습니다. 자대온지 10여일이 지나자 372기(4명)들이 줄줄이 들어오고 그 후 1개월이 지나자 373기(7명)들이 줄줄이 들어오지 그 반대로 하늘같은 고참(341기,342기)들은 개구리복을 입고 줄줄이 사탕으로 집으로 돌아가니 불과 자대생활 3,4개월 만에 중간 포지션을 지나 85년 11월에는 갓 상병을 달고 기동타격대 부분대장을 했으니 말 입니다.
때는 85년 꽃피던 봄날에
374기 신병들이 줄줄이 들어오는데 그 신병중 유OO이 있었습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우람한 체격 운동도 잘하는(공을 찰 때 거짓말 조금 보태면 휙휙 날아다님)점이...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그 신병의 남자다운 매력은 저로 하여금 은근히 심술나게 했습니다.
제가 이 신병을 대리고 경비근무 OJT를 담당 하였는데...
야!
예! 이병 유OO!
기수 한번 외워봐!
예! 기수!
헌병반장 사후78기 공군중위 박OO님으로 시작해서 병373기 공군이병 김OO님으로 끝나는 기수를
잘도 외우는데,
아!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결정적으로 내 이름을 틀리게 외운 것 입니다. (당시 야전상의에 명찰을 달지 않아 신병들이 고참들 이름을 익히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음)
내가 누구냐?
예! 병371기 공군일병 김환열님 입니다.(*김환열은 우리 6촌형 이름)
꼴아박아 일어서 몇대 쥐어박고를 반복 근무를 마칠 때까지 4시간 동안을 모질게도 괴롭혔습니다.
시간이 흘러 87년 6월 어느날!
제가 제대를 앞두고 있을 무렵! 유병장 내게 와서 하는말이 이 부대 처음와서 김병장님 한테 OJT받을 때가 가장 서러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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