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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군대 라면은 칼국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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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1

 저는 84년 11월에 입대한 병371기 입니다.

 제가 훈련을 받던 그 무렵 어느 토요일 점심 시간 이었습니다. 

 오전 훈련을 마치고 식당에 갔는데 그날 메뉴는 라면이었습니다. 

 식판 양쪽에 라면을 가득 퍼주고 반찬은 깍두기 인데 라면에 국물은 없고 면발은 마치 칼국수처럼 굵었습니다.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점호가 끝나고 취침 시간에 내무반에 누워서 동기들끼리 점심때 먹었던 라면이 이야기 꺼리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맛있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토요일(점심메뉴가 라면)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그때는 10일에 한번씩 나오는 건빵도 손꼽아 기다렸음) 드디어 기다리던 토요일이 돌아 왔습니다. 역시 메뉴는 라면인데, 그 전 토요일에 먹었던 라면이 아니었습니다.면발도 굵지않고 국물도 있는 일반 라면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사회에서 먹던 농심라면 인데 다른것이 있다면  당시 군납되는 라면은 1개 포장이 2인분임)

  면발이 불어서 그렇게 생긴줄은 모르고 군대라면은 칼국수처럼 생겼다고 생각 했습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불어터진 면발에 그 라면의 맛은 잊을 수 없습니다,

  가장 맛있게 먹었던 라면의 追憶을...

  • 김주호 2008.08.22 08:00:21 삭제
    군대라면은 뽀글이가 아닐까요
  • 임영준 2008.08.15 11:05:27 삭제
    라면 이야기가 나오니 한마디 거들어야 하것 같아요 60년대에는 먹을거리가 부족 하였던 시기입니다 그때에 사회에서는 쌀이부족 하여 요즈음 같이 쌀 막걸리도 없고 밀가루 막걸리밖에 없던 시절이었지요 일주일에 한번은 식당에서도 잡곡밥을 팔아야 했던 때이지요 공군 BX 에서 65년 도에 삼양라면1개에 17원씩 팔앗어요 당시 병장 월급이 400원이었거든요 정부에서 강력히 분식 장려 정책으로 우리군에서도 일요일 점심에는 라면(10개씩 포장됨)을 1인당1.5개 를 인원수에 맞게 커다란 가마에서 끌여노우면 대전역 프렛트홈 칼국수 모양으로 부르텃지요
  • 최택주 2008.06.03 21:09:32 삭제
    [340]제가있던 부대는 일요일에 나오는데 면발이 죽(꿀꿀이)이던데요. 맛있는 면발은 먹어본 기억조차 없네요.
  • 홍재설143 2008.05.08 10:32:21 삭제
    저희 때는 식단에 라면이 없었고 사제 라면을 20원씩 주고 사다가 끓여 먹었는데 불침번을 설때 총은 어깨에 메고 몰래 끓인 라면을 들고 돌아 다니며 먹으면 시간이 빨리 갔지요.ㅋㅋㅋ
  • 정재호404 2008.05.06 10:49:03 삭제
    군대 라면 참 맛 없었지요..ㅎㅎㅎ
  • 김만호 2008.05.03 22:18:44 삭제
    후배님! 읽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군시절 먹던 라면생각이 새롭네요,
    글 감사합니다.
  • 문경언N58 2008.05.02 17:34:59 삭제
    ㅎㅎㅎㅎㅎ^_^
    김환철 후배님! 좋은 글 잘 보구 갑니다...^ㅇ^
  • 박인회371 2008.05.02 09:29:52 삭제
    ㅋㅋ 요즘도 중국 왔다갔다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