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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해병대 패는 공군도 있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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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7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1983년 5월 14일.....

입대 44일만에 신병대 수료식후

2박3일 휴가를 나왔지요~~~

 

집으로 가지 않고

애인이 있는 춘천에 가서

앤이랑 친구랑 같이 술먹고...

춘천 명동거리를 걸어 나오는데~~~

 

어디선가

"어이 공군!" 하며 부르는거 아닙니까?

술에 맛이 간 해병대 상병이 부르는거였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상병계급에 눌려 다가갔더니

갑자기 머리에서 번개치는겁니다....

 

정신차려 보니 이넘이

주먹으로 내 죽통을 친거였습니다....

여자친구의 놀라는 목소리와 표정을 보니

얼마나 쪽팔리는지...

 

어쩝니까?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생각에

친구들 세넘 믿고 저도 귀신잡는 해병대 상병 죽통을 갈겼습니다....

 

으잉!!!

이게 뭡니까?

내 주먹이 그렇게 센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한방에 나가 떨어지데요(나중에 안일이지만 술이 떡이 된 사람은 다 그렇터라구여)

ㅎㅎㅎㅎㅎ~~~

 

암튼

저는 이게 웬떡이냐 하고

신병때 훈련 조교로 생각하고

실컷 밟아 주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는 사람중 하나가 그러더군요

"햐! 해병대 패는 공군도 있네"

ㅋㅋㅋㅋㅋ......

 

이자리를 빌어

25년전 그 해병대 상병에게

사과를 합니다....

 

받은 만큼 주었어야 되는데

더 많이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입니다.....

 

4월이 제 입대월이다 보니

25년전 신병때가 생각나서

한번 주절거려 봤습니다....

 

진주 교육사령부는

4월이면 벗꽃으로 넘실되겠져????

선,후배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필승!...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The bright blessed day
the dark sacred night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The colo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Are also on the faces of people going by
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
They&aposre really saying  I love you
I hear babies crying I watch them grow
They&aposll learn much more 
than I&aposll never know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Yes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