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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또 때릴려구
임**
|Views 589
|2007.05.09
병 258기 입니다.
15비 보급대대 POL에서 근무했습니다.35개월11일동안)
상병때인가 봅니다. 지금은 몰라도 당시 15비 POL은 LINE밖 비행대대 정문앞 콘센트 건물이었습니다.
그때는 POL 근무자 구성이 항공유지반(이것은 수송특기 입니다.소위 달구지 입니다)과 지상유지반(또 이것은 보급특기)으로 혼합 내무반 이었습니다.
전투기 F86F(비행대대는 기밀상 오우~노) 알아트는 자체 전투기나 가끔은 10비에서 F5A가 옵니다.
새벽 아라트 항공기 파워 체크하면 DROP TANK 연료 바닥납니다. 그거 보충급유 나가거든요(새벽에) 내무반 4번립 불침번(일병고참이었슴)이 운전병 기상 시켜서 급유하여야하는데 이놈이 자빠져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날리가 났습니다. 아라트 조정사 뛰오고, 헌병대 당직대 왕눈이 중사 뛰어오고(비상시에 총살감)고철 콘센트 내무반에 호떡집에 불난것 마냥 난리 그런 난리가 없었습니다(헌병대 왕눈이 중사는 45구경 권총 들이대면 다 쏴죽인답니다).
급유45분 늦게 했습니다.
아침 비행단 업무보고에서 단장에게 첩보 들어 갔습니다.
단장님 오시기전에 단본부 보급과장이 들이닦쳤습니다.
항공 유지반 선임하사 호출하여 채근하다가 변명이 길어 지닌까 기냥 쪼인트 내갈겼습니다.선임하사 월남참전 고참상사인데 가만히 있겠습니까. 뭐빠지게 줄행낭이죠. 가다보니 담벼락...
더 갈때가 없습니다. 그 담벼락에 바싹붙어 서있으니까 보급과장이 불러요 아무게 상사 이리와 하면서...
나같은면 가겠습니까. 애들 앞에서 쪼인트 까지고 또오면 어떻게 당할지 모르는데... ㅎㅎ
그러니까 보급과장이 살살 꼬셔요 안그럴테니까 와서 얘기 하자고....................
우리에 선임하사 왈 지기미 가면 또 때릴려고 안 때리면 갈께(우리는 말도 못하고 뒤에서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하면서 그때까지도 담벼락에 사지를 딱 붙이고서 말입니다.
그분들 성함이 지금도 뚜렸하게 기억됩니다.
그립습니다. 그 시절이.....우리때 총장님은 주영복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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