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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조종사 ‘창공의 사격수’...‘삼출삼선’ 진기록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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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최차규(왼쪽) 공군참모총장과 11전투비행단 소속 고대산 소령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최차규(왼쪽) 공군참모총장과 11전투비행단 소속 고대산 소령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군은 9일 작전사령부에서 최차규 참모총장 주관으로 ‘201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거행했다.

 올해로 55회를 맞은 대회는 감시통제기와 전투기 분야로 나눠 지난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했다.

 대회에는 전 비행단의 비행대대에서 무작위로 선발한 조종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공대공·공대지 사격, 공중투하, 탐색구조 등 다채로운 부문에서 개인·단체 기량을 겨뤘다.

 특히 실전적 훈련을 강화해 전시·국지도발 작전운영 개념을 적용했으며 F-5 신규 전력화 무장 사격대회 반영, FA-50 시범 참가 등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대회 최고 영예인 ‘탑건(Top Gun)’은 11전투비행단 F-15K 조종사 고대산 소령이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 소령은 종합점수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기록, 권좌를 차지했다.

 고 소령은 처음 출전한 2009년 대회에서 대화력전 분야 최우수 조종사로 공군참모총장상을, 2010년 대회에서는 종합 최우수 조종사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세 번째 출전한 올해 대회에서 탑건에 올라 대통령상을 받음으로써 ‘삼출삼선(三出三選)’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고 소령과 한 편조로 참가한 정승락 소령(진)과 윤준용 대위는 각각 F-15K 부문 종합 우수조종사·우수신인조종사’ 타이틀을 차지해 국방부장관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단체부문에서는 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F-15K), 20전투비행단 121전투비행대대(KF-16), 19전투비행단 162전투비행대대(F-16), 18전투비행단 105전투비행대대(F-5)가 종합 최우수대대에 등극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최차규 참모총장은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는 단순한 경연대회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조종사들이 실전 기량을 연마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필승의 역량을 다지는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안보를 위한 우리 군의 주역이라는 자긍심과 열정적인 자세로 강하고 신뢰받는 정예공군 육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재복 (중장) 작전사령관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는 분야별 평가항목을 실전과 가장 유사한 상황을 적용함으로써 조종사들의 전투기량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요원들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전투기량 연마에 더욱 매진해 전승을 보장할 수 있는 정예 전투요원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960년 ‘공군사격대회’로 문을 연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는 가상의 전투 상황에서 공격 목표 정밀타격, 적 미사일 회피, 적기 대응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대회다. 69년부터 ‘작사승공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작전사령부가 대회를 주관했다. 이어 94년 현재 명칭인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로 불리게 됐다.

 공군은 기종별, 주·야간 사격별 ‘최우수사격수’를 선발해 오던 중 82년부터 한 명의 조종사를 ‘최우수사격수’로 뽑아 탑건이라는 영예를 부여하고 있다.

 

# 탑건 고대산 소령은
현재까지 1500여 시간 비행  매년 체력검정 때마다 ‘특급’


 고대산 소령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공군 조종사복을 입은 고모부와 멋진 제복의 사관생도 모습에 반해 공군사관학교를 지원했다. 2002년 50기로 임관한 그는 비행교육을 마친 후 2004년 11전투비행단에서 F-4D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비행시간은 F-15K 1000여 시간을 포함, 1500여 시간에 달한다.

 고 소령은 ‘철인·철각’으로 불릴 만큼 체력단련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달리기는 기본이며, 취미로 시작한 사이클 실력도 수준급이다. 2006년부터는 ‘철인3종’ 경기에도 참가하고 있다. 매년 체력검정 때마다 ‘특급’을 놓친 적도 거의 없다. 특히 편조가 안고 있는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술을 연마하는 등 기본 임무수행 능력 배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F-15K라는 첨단 무기체계 성능을 120% 발휘하기 위해 비행연구와 체력관리, 팀워크 향상에 최선을 다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또 항공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 준 정비·무장요원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러한 결실을 지속·유지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독려하고, 저 스스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고 소령은 앞으로 전력화 예정인 F-35 등 최신예 전투기종과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완벽한 영공을 수호하는 최정예 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반드시 탑건이 되겠다는 욕심보다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탑건의 영광을 안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조종사, 작전계획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해 공군작전 발전에 일조하는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유천석 2014.12.10 22:48:41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