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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빛 햇살
장**
|Views 118
|2013.11.12
지난 주말에 나에게 할매의 시집을 한권 선물 받았다.
인생의 끝자락인 칠순을 훌쩍 넘긴 겉 모습은 쭈걸 쭈걸하나 속사람은 어린소녀의
심성으로 나에게 닥아온 그 정감어린 詩語들이 한 시대를 함께하는 내가슴을
후벼파며 구도자의 모습으로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는 물결 같다.
고희를 넘긴 그 세월에 시단에 늦게 등단하여 못다한 첫 시집이다.
고운 글들이 많지만 계절에 맞게 한편을 소개한다.

가을의 풍광을 담아
고개 젖혀 하늘을 보면
파란 빛에 흡입되는 영혼
어디든 떠나야 할 달뜬 마음
이 가을엔 떠나리 그곳으로
하얀 물결 일렁이는 메밀꽃밭
가녀린 코스모스 꽃길도 좋아
봉긋한 여인의 젖무덤 아래로
주름 잡힌 계곡마다
울굿불긋 수놓인 꽃 치마자락
햇살마저 광란의 몸부림
움직이는 총천연의 화폭에
수채화가가 마구 뿌린 요술인가
가을의 황홀한 이 풍광을
서리서리 가슴에 고이 담아
임에게 굽이굽이 펼쳐 보이리라.
나 또한 님들을 유혹하리라.
가을이 영걸어 가는 남도의 국립공원 변산반도, 내변산의 정갈한 자태와 뿌리로 돌아가려는 고운 잎사귀들의 飛行의 절묘함은 계절을 흠벅 체험하는 황토길의 산행에 가을을 외면하면, 계절에 대한 모독이라고 한 어느 詩人의 노래에 우리도 함께 가을을 타는 남자의 계절에 주인공이 되어보시지요.
西海바다의 한자락과 눈을 맞추고 있는 변산반도는 남자의 심성을 옴조여오는 아름다운 노래로 발산 되리라.
그대 님들이여! 나와 함께 동반同伴하여 가는 가을 窮秋의 아스라한 마음 젖어보시지요. 돌아오는 길목에선 변산의경일에서 짜장이노! 우동이노! 왕짱중의 신바람에
사천의 정통 요리로 우리 로카의 정을 흠뻑 취해 봅세다.
행님! 한잔하시죠, 그래 아우님 이청요리들어보시게 하며 한잔 먹세 불콰한 빼주에 흠뻑 취하여 가는 세월 허리 동여메고 질퍼덕 노니러 보세.
님이여! 함께 어께 맞추며 노래불러 봅시다. 그대를 초대합니다. 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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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일 2013.11.13 19:36:12내변산에서 가을의 맛을 제대로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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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2013.11.13 13:39:20장 선배님!
늘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변산가는 버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필승! -
최동기 2013.11.13 09:38:37선배님 초대에 기꺼이 응하겟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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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길 2013.11.13 08:42:33이주가 덧글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는 秋男,秋女로서 가을을 노래하며 내년에 다시오라 봄의 교향곡을
부를 그때를 준비합시다. -
김이주 2013.11.13 06:53:57선배님 좋은 글 감사드리며
추남이 되어 내변산에서 뵙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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