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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단장님(소장) 차를 타고 가던날~~
윤**
|Views 495
|2009.01.23
기초 훈련이 끝나고 특기 교육(보급)을 한달을 받을 후 자대 배치를 받을곳이 서산의 있는 싸이트 망일산 이였답니다.
이곳은 우리 끼리는 보통 "망할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지요~~
거기서 운좋게 6개월만에 오산의 bx로 발령을 받아 당시 보급 소장인 배가 블록 나온 오대위(이름은 생각이 안남)한테 "쬬인트"를 한대 맞으며(숨겨놓은 백이 있다고요:사실은 아무도 없는데 말이죠) 전출을 왔답니다.
그렇게 bx로 전출을 와서 조석으로 점호도 없는 생활을 하니 사회의 회사 생활이나 다름이 없었답니다.
그데 여기도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1년내내 각종 음료수와 양주(면세)가 수시로 들어 와서 이를 창고에 넣는 사역을 하다보면 몸은 녹초가 되곤 하였지요~~
그나마 정해진 날에 시내를 담배를 박스를 사가는 날이 유일한 외출을 하는 날이였답니다.
그런가하면 면세 양주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요구를 하는데 비하여 한정적으로 조금 나오기 때문에 직급별로 배분을 하기도 한답니다.
물론 비상용으로 몇박스 정도는 남겨 놓고요~~
당시 단장님은 담배도 "솔"만을 원했는데 이것이 떨어지면 큰일이 나기 때문에 항상 비상용으로 갖고 있기도 하였답니다.
이때는 담배가 "솔"과 "거북선" 나오던 시절이였는데 "솔"은 정말 귀했지요.가격을 같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요
그러던 어느 12월의 송년회가 되었는데 밤늦게 부관실에서 전화가 한통화 왔답니다.
단장님 사모님이 여고 동창생들과 송년회를 하는데 면세 양주를 가져 오라고 말이죠~~
때문에 창고키를 받으려고 우리 장교(준위) 집으로 장군님 차를 타고 갔답니다.
근데 당시 장군차 운전병(일병)이 "워카"의 발바닥이 더럽다면서 그냥 뒤좌석에 앉으라고 했지요.
그래서 조수석 뒷자리의 상석에 앉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정문으로 차를 타고 갔더니 정문에 있는 헌병이 기겁을 하고 놀라면서 "받들어 총"을 해주는 것 이였지요
보통은 장군차가 나오면 미리 정문에 있는 헌병 한테 연락이 하는데 아마도 불시 순찰을 하는줄 알았나 봅니다.
근데 인사를 한 후에 가만히 보니까 장군이 아닌 일등병인 제가 타고 있음을 알아 차리고는 그런 상석에 앉아서 놀래게 하면 어떡 하느냐고 나오라고 하더니 그만 "귀싸대기"를 한대 때리더군요.
저는 운전병이 청소를 하기 싫다며 "그냥 그곳에 앉아"라고 하여 앉은 죄밖에 없는데 말이죠~~
아무튼 그렇게 하여 단장님의 사모님들 동창회 때문에 애궂은 "귀싸대기"만 한대 맞은 기억만 난답니다.
그리고 보니 장군님보다 사모님의 파워가 훨씬 세다는 것도 실감을 할 수 있었지요~~
지금은 장군들 사모님들이 어떻게 하는지는 몰라도 당시 망일산에서는 김장을 할때 대대장(중령) 부인이 지휘를 하며 김장을 하는 모습도 보았으니까요~~
지금은 이모두가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았 있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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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백 2009.05.20 10:48:32 삭제음...망일산, 용문산, 팔공산은 대대장이 대령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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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곤 2009.04.01 11:47:42 삭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문경언 2009.02.03 14:31:49 삭제ㅎㅎㅎㅎㅎ
이제서야 보구 가여...^ㅎ^ -
홍석제 2009.01.28 21:43:24 삭제ㅎㅎㅎㅎㅎㅎㅎ그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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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오 2009.01.27 16:31:07 삭제그리고 보니 망일산은 비교적 큰 싸이트라서 대대장이 "대령"이 맞나 보네요~~근데 어떻게 이렇게 아직도 그런 분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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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선 2009.01.23 18:03:19 삭제내가 제대할때(81년 11월말)까지
망일산 대대장은 대령이었는데요(박갑록대령,박관서대령,임창수대령)
관제중대장과(천정웅중령,강길복중령,모복일중령)
선임관제사중 일부가 중령이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