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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내가 교육사령부 사령관 이라면!
김**
|Views 511
|2008.12.07
기본 군사교육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84년 12월 이었습니다. 그 한주간은 연병장에서 훈련하기 보다는 학과장에서 이론교육이나 강당에서 강연을 듣곤 하였습니다. 교육사령부 정훈참모인 중령 김정구님(이 분은 눈물젖은 두만강을 부르던 가수 김정구님과 아주 닮았으며 목소리도 비슷)을 비롯하여 군목 군법사 새마을 지도자등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우리 동기들이 강당에 모여서 다음 강연을 기다리는 막간의 시간에 교관 한분이 나와서 "만약 내가 교육사령부 사령관 이라면 어떻게 신병교육대를 이끌어 갈 것인가? 에 대하여 이야기 할 사람 나와봐!" 라고 말 했는데 별 반응이 보이지 않자 앞에 앉자있는 한 동기를 지목하여 "어이 자네가 한번 나와서 이야기 해봐" 이 친구가 단상앞에 나가서 잠시 머뭇 거리다가 드디어 말문을 열었는데......
"내가 만약 교육사령부 사령관 이라면 매일아침 식사때 오리온 초코파이를 1인당 두개씩 줄 것이며 점심 식사때는 오리온 다이제스티브를 1인당 한개씩 줄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때는 통닭을 후라이드하여 1인당 반마리씩 줄 것입니다.(당시 대부분이 공감하는 먹고 싶은것 1순위에 해당하는 것들, 외에도 부식으로 불고기, 양념갈비, 오렌지쥬스 등을 이야기함) "
이 친구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강단안은 폭소가 터져 나왔는데 그 다음 이어지는 이야기는...
"내가 그 동안 훈련을 받으면서 느낀점은 훈련의 강도가 그리 놉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이래 가지고는 정병강군(精兵强軍:당시 우리 공군의 표어)이 되기는 부족하므로 훈련의 강도를 높이겠습니다. 매일아침 팬티바람으로 2키로 구보를 한 후 PT체조 태권도등을 시킬 것이며 총검술,각개전투,야간각개전투.분대전투. 화생방, 사격 ,유격, 무장구보, 산악구보 행군등 아주 혹독한 훈련을 하여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정병강군의 필승공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 친구 말이 끝나자 우뢰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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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준 2009.01.22 00:59:03 삭제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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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제 2009.01.06 18:05:05 삭제ㅎㅎㅎㅎㅎㅎ 처음부터 한번 더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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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언 2008.12.11 12:24:32 삭제ㅎㅎㅎㅎㅎ
잼~나게 잘보구가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