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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기초 훈련을 받을때 이야기!!
윤**
|Views 341
|2008.09.11
공군의 기초 훈련은 육군에 비하여 싱겁다고 어떤 사람은 "성인 놀이터"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답니다.
물론 육군이나 해병대보다 훈련이 약한것은 사실 이겠지만 그래도 거의 맛을 보는 훈련은 모두 다 하는것 같았답니다.
물론 하사관의 훈련을 보면 "병"의 훈련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답니다.
당시 저는 선임 구대인 1구대였는데 교관은 다른 구대와는 달리 공군사관 학교 출신인 중위 이였지요!!
다른 구대는 "소위"이였으나 우리 선임 구대만 "중위"가 교관을 맡았지요!!
그러던 어느날 시멘트 사역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시멘트를 날으다 보니 교관이 없고 중사 한명이 지휘를 하다가 급한일이 생겼기 때문인지 이분 마져 가버렸답니다.
위에 상사 들이 모두 없어진것을 알아 차린 훈련병들은 하나 둘씩 사라지고 4시간 정도 지날무렵 약 300명중에 5명만 남아서 외롭게 시멘트를 나르고 있었지요!!
물론 그속에 저도 포함이 되어 있었지요!!
4시간만에 나타난 중사는 단한명도 없었을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5명이 남아 있으니 매우 놀라는 눈치였답니다.
때문에 우리 5명을 모아 놓고 너희 처럼 그렇게 끝까지 남아서 사역을 하는 훈련병이 있으니 "앞으로 우리 공군의 앞날은 희망이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는 당시 훈련병 입장에선 구내 매점을 갈 수 도 없는 상황 이였으나 우리를 데리고 가서 먹고 싶은 "도너스빵"과 "초코파이"를 원없이 먹게 하였답니다.
또하나 훈련중에 다른 이야기는 제가 "장거리"를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나 "단거리"는 잘뛰지를 못했답니다.
때문에 훈련 도중에 축구 골대를 돌고 오라는 것이 가장 무서웠지요!!
그렇게 축구 골대를 돌고 오는 훈련은 앞에서 10명만 빼고 또다시 돌고 오라고 하곤 했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애시 당초 들어 오지 못하기에 그냥 걷다 시피 뛰어 갔지요!!
그러면 다시 돌아!!
라고 하면 1등이 되면 그다음에 10명안에 들어올 계산을 한게지요!!
그렇게 3번째 쯤 걷다 시피 뛰고 있는데 이를 물끄러미 본 구대장님은 갑자기 "뒤에서 부터 번호"를 해버린 게지요!!
물론 제가 1번이 되었지요!!
그렇게 하여 뒤에서 10명은 "요령"을 피운다며 엄청난 "기압"을 받았고 당시 휴무일인 10월3일,10월9일,10월24일에 부대안에 있는 화장실에 "인분"을 푸는 일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구정물이 밑에 있고 타잔 처럼 줄을 잡고 건너뛰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다른 구대는 처음부터 줄을 잡고 건넜으나 그러면 훈련이 아니라며 줄을 그냥 왔다 갔다 해놓고 "뛰어"라는 신호를 해주면 뛰곤 했답니다.
근데 줄을 미쳐 잡지 못하면 그더러운 물에 빠지곤 했지요!!
겁이 많은 저는 뛰어 가다가 미쳐 줄을 못잡고 돌아 오곤 했지요!!
그렇게 남은 사람이 구대원중에 저를 포함하여 6명 정도 되었답니다.
이에 "원산 폭격"과 "푸삽" 몇번으로 기압을 받을 후에 또 뛰게 되었는데 저만 가까스로 뛰어 넘게 되었지요!!
겨우 넘어 와서 한숨을 푹 쉬고 있는데 "지금 못뛰다가 가까스로 뛴 너가 다시 나와봐"고 하며 남은 5명을 위하여 다시 한번 뛰어 보라는 게지요!!
순간 아득해졌지만 다른 한편으론 한번을 거뜬히 넘었기에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때문에 거뜬히 뛰었고 그렇게 못뛰겠다던 저런 사람이 넘었다며 "우리 구대는 100%를 모두 뛰어 보자"는 구호에 힘을 얻어 전원이 뛰어 넘은 일도 있었답니다.
때문에 우리 전부를 위하여 "박수"를 친적도 있었답니다.
한편그렇게 특기 교육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를 받아 서산 망일산에서 약 6개월 정도 있다가 오산에 BX에 갔는데 거기에서 당시 "구대장"을 만났답니다.
구대장은 저를 물끄러미 보더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서 낮이 익은데~~"라고 하여 그때 인분을 푼 얘기를 했더니 "맞아~~너가 맨뒤에서 제일 어슬렁 거렸던 1번이였지~~"라고 금방 알아 보더군요!!
때문에 당시 BX관리 장교에게 제가 훈련을 받을때 교관 이라고 말씀 드리고 비싸고 좋은 양주를 면세로 3병을 준적이 있었답니다.
그때 구대장이 공군 몇기인지도 잘생각이 나지 않지만 하사관(지금은 부사관) 108기가 우리보다 한달을 빨리 훈련을 받았서 아마도 같이 훈련장을 공유 했을것 같은 생각을 한답니다.
당시 하사관108기 중에 사격을 하다가 "자살"을 한 사람이 한사람이 있어서 우리때는 사격을 한번밖에 안하고
훈련을 끝낸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답니다.
당시 우리 교관은 공사 몇기 정도 되었을까요??
참고로 저는 1980년 9월1일에 입대를 하여 1983년 7월31일에 제대를 하였답니다.
지금은 교관의 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교관이 보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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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영 2009.01.22 19:11:10 삭제321기 2중대 중대근무 했든 동기라.....
화장실 딱딱한 인분퍼고 몇일동안 냄새난다구
피해다니든 동기들 아련히 기억이나네요
추억의 시절이었구만. 음~~~ -
정재호 2008.09.16 22:31:10 삭제저희때는 명랑운동회라고 했지요..ㅎㅎㅎ
재미있는 추억담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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