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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우리 주병장님과 장교와의 충돌!!!
윤**
|Views 468
|2008.08.19
지금은 이름 조차 잘 생각이 안나는데 키가 좀큰 주병장님이 한분 있었답니다.
마음은 무척 호인 이였고 졸병들을 배려를 많이 해주었지요!!
아마 293~4기 정도 였을 것 같네요!!
그런데 그날은 지금 생각해보니 제대 100일이 남아서 "100일주"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답니다.
물론 점호가 끝나고 술판이 벌어 졌는데 그만 일직 사관인 장교인 "소위"가 한명이 왔답니다.
"소위" 이기에 나이가 주병장님보다는 한,두살은 어렸겠지요!!!
간단하게 빨리 먹으라고 하고 "1차 경고"를 한 후에 갔답니다.
그러나 많은 술안주(급식반에서 많이 가져 왔음)와 술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쉽게 끝나기는 매우 어려 웠나 봅니다.
졸병인 자신의 입장에서도 빨리 끝나기를 바랐지만 시간은 점점 흘러서 밤12시가 다 되었을 겝니다.
또다시 당직 장교가 와서 호통을 쳤고 급기야는 우리 주병장에게 "차렷"자세를 요구 했지요!!
이미 술이 거나하게 취한 주병장님은 조금만 있으면 끝낼려고 하는데 "차렷은 무슨 얼어죽을 차렷"이냐고 맞섰지요!!!
순간 장교는 주병장을 향하여 "귀싸대기"를 한대를 때렸고 이미 술을 취한 상태에서 장교 한테 한대 맞은 주병장님은 그대로 장교의 "인중"에 주먹으로 강타를 했답니다.
이에 장교는 그대로 쓰려졌는데 그상태를 보니 입술과 코에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더군요!!!
이에 주병장님은 한대를 때려 놓고 큰일이 났다 싶었는지 떨뜨름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누가 알려는지 바로 위에 숙소인 장교(BOQ) 숙소에서 중위 장교 몇명이 내무반을 들어 왔답니다.
일단 그날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으나 이튿날 보니 헌병대 대장인 중위한테 정식 보고가 되어 우리 주병장님은 그날부터 "자대 영창&apos을 가게 되었답니다.
졸병인 자신으로선 헌병대의 아는 사람을 통하여 몰래 "츄라이"에 밥을 갖다 주기도 했지요!!
그렇게 아마도 15일정도는 자대 영창에서 살고 나온듯 했지요!!!
하루에 밥을 3번을 다른 사람 눈을 피하여 갖다 주는 일도 보통일은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던 것은 밥을 통 먹지를 못하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자대 영창을 갔다 왔는데 제대날이 되자 다른 동기는 모두 제대를 했는데 그 주병장님은 영창에서 보낸 기간 만큼 군대 복무가 연기가 되더군요!!
때문에 윗상관(딸만 6명 있었던 고구언 상사님이 가장 신경을 썼음)의 배려로 15일간을 또 휴가를 갔다 온 후 제대를 했답니다.
제대하는 날 웃으면서 "감방에 있을때 하루 3끼를 꼬박 꼬박 갖다 주어서 정말 고마웠다"라고 하고는 제대를 했답니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 하기만 하네요!!!
이제 나이도 50은 조금 넘었을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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