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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신고식때 있었던일!!!
윤**
|Views 366
|2008.08.18
연고지 자대에 배치를 하여 도착한 곳이 "망일산" 이였답니다.
보급 특기는 약10명 정도 되어서 비교적 가족 분위기였지요!!!
때문에 가장 많은 관제 특기나 헌병 특기를 가진 사람들이 부럽게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왜냐면 몇명이 안되는 관계로 "집합"도 없을것 같다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도 많지는 않았지만 "집합"이 종종 있었답니다.
특히 신고식때 못된 행동을 한 급식반에 박병장님은 내평생이 잊을 수 없는 사람 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지금은 정확한 기수와 정확한 이름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297~8기 정도 되었을 겝니다.
자대에 배치를 받아 간 때가 11월 중순 이라서 산속 날씨는 바닷 바람과 함께 매섭기만 했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바로 위에 기수인 318기 백철현 일병이 신고를 시켜 줄려고 급식반에 도착을 했지요!!
신고를 받는 박병장님은 우리 고등학교 선배라고 하면서 자랑스럽게 학교 교가를 불렀답니다.
그때만 해도 반신 반의 하며 학교 선배 인줄만 알았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얼마전에 제대를 한 자신의 학교 동기 동창이 고참이 나온 "전국 5대 상고중의 하나"인 학교의 교가를 모르면 되느냐며 집합을 시켜서 "빳다"를 쳐서 내무반 고참 모두가 우리 학교의 교가를 알고 있는 것 이였답니다.
그러니까 이런것을 두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고 한다며 우리 동기 동창 한테 당한 것을 고스란히 자신에게 해주겠다고 했지요!!!
순간 아득해졌지만 그래도 이성을 찾아서 하라는 대로 했답니다.
근데 갑자기 신문을 태우더니 그것을 망일산의 "서산김"이라며 물도 없이 먹으라고 했지요!!
이에 "못먹겠다"고 하자 군대에 부정어가 어디에 있냐며 구타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곤 대신에 츄라이를 청소한 "구정물"을 한바가지를 떠서 입을 떼지 말고 먹으라고 했지요!!
때문에 구역 구역 그 더러운 한바가지를 다먹었네요!!!
물론 입을 한,두번은 떼었지만 그것 까지는 그냥 봐 주더군요!!
그래 놓고선 신고식을 "2차로 한번 더 하겠다"며 자기 후임으로 "급식소에 올 의향이 없느냐??"고 물어 보았답니다.
그러나 자신은 단호하게 급식 특기(보급 특기와 끝자리가 약간 틀림)도 아닐뿐더러 급식반은 "싫다"라고 말을 해버렸지요!!
당시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고만 했어도 그렇게 박병장은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겝니다.
그랬더니 "너 깡다귀 좋냐??"고 물어 보며 남들에 비하여 "맷집"이 어더냐고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맷집"을 잘모르겠고 "남들 참는 만큼 참을 수 는있다"고 말을 했지요!!
그렇게 1차 신고식을 하고 나오는데 바로 위에 고참이 내배를 눌러 보고 "너도 구정물을 먹었냐??고 말을 하며 "저놈은 사람도 아니다" 며 항상 조심을 하라고 충고를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급식반에서 밤늦게 호출을 하기에 갔더니 모두가 집합이 된상태로 그 박병장이 자신을 "빳다"를 치기 시작 하더군요!!
얼마를 맞았는지 기억도 없지만 아마도 맞다가 "기절"을 한 모양 이였지요!!!
아침에 점호 청소를 하려고 내무반에서 일어나 보니 "턱관절" 내려 앉아 있었고 "어금니"가 반이 떨어져 나가 있었지요!!
때문에 며칠 동안은 밥을 먹지 못하고 "우유와 빵"만 먹고 살았답니다.
군의관한테도 가서는 "쌍추쌈을 먹다가 턱관절이 내려 앉은것 같다"고 거짓말을 했고요!!
그날은 어떻게 많이 맞았는지 팬티가 핏자국과 함께 살과 붙어 있을 정도 였답니다.
아무튼 그때 까지 일생 동안 최고로 많이 맞은것 같았지요!!
부모님함테도 따귀를 한대를 안맞고 자랐는데 말이죠!!!
그다음 부터는 그박병장은 보기만 해도 살이 떨렸고 그로부터 몇달후에는 자신은 오산으로 발령이 나서 그박병장이 제대하는 것 까지는 볼 수 도 없었답니다.
그리고 오산에 전출을 와서 휴가를 나왔는데 경부선을 수원역을 가는데 누가 "아는체"를 하더군요!!
이미 자신은 군복을 입고 있었지만 상대방은 제대를 한 박병장이였답니다.
순간 만감이 교차를 하더군요!!!
아마도 그때 자신도 제대를 했다면 "싸움"이 한판 붙었을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아직은 자신이 군인의 신분 이기에 그 박병장이 사주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을 얻어먹고 연락처도 묻지도 않은채 헤어 지고 말았지요!!!
지금도 군대의 훈장처럼 어금니 반이 떨어져 나간 "이"를 생각하면 그 박병장이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이제 26년이 지났으니 지금 만나면 모든것을 용서하고 예전의 "군대의 추억"으로 생각을 해야 겠지요!!
한편 당시 내무반에 도착을 하니 "고질적인 구타 행위를 발본 색원하자"고 쓰여 있어서 그런줄만 았았는데 여전히 "구타"는 행하여 지고 있더군요!!
심야에 내무반 동초를 서다보면 여기 저기에서 퍼~억!!하는 소리가 심지어는 BOQ(장교 숙소), BNQ(하시관 숙소)에서도 많이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구타는 모두 사라지고 같은 계급끼리 내무반 생활을 한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때 당시 우리 학교 교가를 가르친 고참이 누군지 아는 사람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이군이님은 알것 같음)
그리고 망일산에 급식소에 있었던 박병장님 이름과 기수도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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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훈 2008.12.04 22:18:11 삭제망일산 보급소 여병장입니다.
보급소 내무반 창고 집합 잦고 하도 맞아서
제가 고참으로 있을 때는 아예 집합을 없앴답니다.
단기하사가 내무반장하면서 집합시키면 제가 말리고해서 아예 집합을 없앴답니다.
제 이후에 급식반에 곱창이 하나 나타났나 봅니다.
군대서 곱창부리는 사람들 모두 인간이 덜된 놈들입니다.
세월이 지났으니 그냥 군대시절의 추억으로 여기시길... -
이영복 2008.09.18 18:14:57 삭제어찌그런일이 상상을 할수없네요 그런군이 이해가 안가네요 지금도
그러면 큰일 -
홍석제 2008.08.20 13:44:36 삭제아~~그런일이 있었군요...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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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오 2008.08.19 15:42:05 삭제관제,전자, 헌병특기의 신고식은 내무반 동초를 설때마다 보아서 잘알고 있답니다.근데 그시절엔 왜그렇게 무식하게 때렸는지 모르겠네요!!그리고 보니 297기 박충일님이 맞는것 같아요!!!한기수 밑에 주병장님도 있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네요!!우리 보급소 불과 10명도 안되는데 25년이 지나고 보니 이름이 모두 아리송 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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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선 2008.08.19 13:51:08 삭제윤석오님
요정도의 신고식도 신고식이라고 할수 있나요?
빳다소리가 백령도까지 들린다는
관제중대 신고식, 기수빳다, 줄빳다 소리는 못들어 보셨나 보내요.
우리는 매일 안맞으면 잠을 못잤습니다 -
임준선 2008.08.19 15:53:18 삭제안면도 출신의 290대 중반기수 같은데...
이름은 기억이 잘안나네요
박충일씨 같기도 하고...
헌병반에 근무하던
이정근씨 만나면 혹시 기억하시는지 알아보고 알려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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