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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다 자기들이 자초한 일입니다...
신**
|Views 301
|2008.07.28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주적 발언에 대해 북한이 연일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지난 23일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 이어 다음 날 노동신문까지 나서서 북한을 주적으로 단정한 것은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우리 국방장관의 주적 발언이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바라는 대세의 흐름에 대한 노골적인 반역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적반하장(賊反荷杖)격인 주장이라 본다. 우리 군이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인식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지하에서 해방된 이후 외세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된 아픔을 겪었는데, 이것도 모자라 북한이 기습 남침을 감행해 인명살상은 물론 수많은 재산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도발과 테러행위를 통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위해를 가해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동족을 적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이 어디 편하기만 하겠는가? 어떻게든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드리워보고자 그동안 우리로서도 적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무장간첩을 남파하여 무고한 시민을 살상하고, 여객기를 폭파하여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사망케 한 테러를 저질렀어도 이를 용서하고 대화를 통해 남북문제를 해결하고자 했고, 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이는 그들을 온전히 적으로만 인식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총부리를 겨누고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는 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같은 핏줄이기에 따뜻한 가슴으로 그들을 품고자 했던 것이다. 결국 우리가 그들을 적으로 인식한 것은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고, 그들이 우리에게 적대감을 갖지 않는 한 우리도 결코 그들을 적으로 인식하지 않을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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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2008.09.02 21:06:15 삭제동감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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