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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한국의 정예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운**
|Views 515
|2003.04.29
** 우리 임무는 살리는 것 **
유고사태로 조종사 구출임무가 또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상식적인 이야기
지만 조종사 한명을 키우는데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런 만큼 조종사
가 갖고 있는 정보는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의 존망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다.
만약 조종사가 적의 수중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보자.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원할 정도
로 엄청날 것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대다수 국가들의 특수부대 임무 가운데 하나
가 전투탐색.구조(Combat Search and Rescuse)일 정도로 조종사의 구출은 중요성을
갖고 있다. 물론 이런 임무를 전담하는 것은 공군의 몫이다. 미 공군도 산하 특전
사에 이 임무를 전담하는 전대를 운영해오고 있다. 바로 탐색.구조단(Pararescue.
일명 &aposPJ&apos)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공군은 제6탐색구조전대 산하 항공구조대가 이 임
무를 전담한다. 항공구조대는 사병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원
한명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할 때 최소한 하사관급 이상이 되어
야 된다. 만약 사병으로 구조대를 운영할 경우 &apos모집-훈련-제대&apos라는 악순환을 계
속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들에 따르면 한 사람의 구조대원을 양성하는데는 대략 5년 정
도가 소요된다. 우선 조종사를 구출하는데 필요한 낙하산 강하(고공강하 포함), 스
쿠버 다이빙, 산악/혹한지극복훈련, 은폐.도피 및 탈출술, 의료기술 등을 익히는데
만 최소한 1년이 넘는 기간이 필요하다. 항공구조사는 선발기준부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우선 170cm 이상의 신장에다 교정 전시력 1.0 이상 등 신체조건이 조종
사에 버금갈 정도다. 이와 함께 수영이나 무술실력도 어느 정도 갖추는 것이 좋다.
평상시 하늘에 머무는 시간(滯空時間)만해도 한달 평균 2백시간 이상인 점을 감안
할 때 웬만한 체력 소지자는 아예 지원계획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체격조건이 좋아 구조대로 선발됐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된 것은 결코 아니다. 팀
에 잔류하느냐의 여부가 여기서부터 결정되기 때문이다. 웬만한 외과수술까지 가능
한 수준의 의료기술을 익혀야 되고, 탐색구조 비행훈련, 낙하산 강하, 잠수(Scuba
Diving), 산악구조, 생환훈련, 적 초병 제거 등으로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과정
에서 평균 50%를 상회하는 지원자들이 탈락한다. 특히 이 가운데서 가장 어려운 훈
련이 스쿠버 다이빙이다. 수심 30m 이상의 해저에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4km 거
리의 해상을 거뜬히 헤엄쳐나갈 수 있는 체력과 담력이 요구된다.
체력 뿐만 아니다. 강인한 정신력도 요구된다. 순간 순간 생과 사를 가늠하는 구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요구
되기 때문이다.
일단 기본양성교육과정을 통과하면 다시 2년 이상의 팀단위훈련이 기다린다. 그동
안 배웠던 내용들을 끊임없이 반복함으로써 장.단점을 발견, 고쳐나가기 위해서다.
그러나 단독임무를 수행하려면 최소한 5년 이상의 숙달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6탐색구조전대는 하늘의 119다. 이들은 전시 외에도 평시에도 대민봉사활동에서 두
각을 나타내왔다. 지난 93년 6월 남해안에서 폭풍우 속에 침몰해가는 선박에 헬기
로 접근해 선원들을 구한 것을 비롯해 매년 20여건의 구조활동에 투입돼 거의 완벽
한 성과를 거둬왔다.
현재 구조전대는 전국 3개지점에서 24시간 비상대기하며 만일에 대비한다.
"다른 특수부대원들은 적을 죽이거나 부수기 위해 출동하지만 우린 반대입니
다. 아군을 살리려고 출동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린 또다른 자부심을 가집니다.
구조대원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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