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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깡패중대 김상사 노름판 사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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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9

김신환 후배님이나 이병기 후배님의 격려에 힘입어 또 글을 올립니다.
특별히 기쁜것은 같은 기수 300기 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정말 멋 있네요.

깡패중대 김상사 노름판 사건

우리는 25첩대이자 특수부대원(북파요원)이기 때문에 23정보대는 자주 갈일은 없었지마는 내 병 33기 동기생인 김석숭(병33기)이가 유지고를 담당하고 있었기에 돈 떨어지면 찾아가서 무조건 휘발유 몇깡통씩 뺏어와서 팔아 용돈을 마련하든곳이 였다.
잊을수 없는 추억하나...
유지고(기름창고)는 23정보대에서 1키로쯤 오른편 뒤쪽 배추 밭을 끼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민가도 한체 있었고 정보대에서 나오는 밥찌꺼기로 돼지를 키우는 L하사(병29기)라는 별명이 돼지 아범선배도 있었으며.........
딸하나를 다리고 과부가 사는 민간인 집에서 두 현역병이 아주머니가 해주는 밥을 얻어 먹으면서
지내고 있었다, 요즈음 말로 표현 하면 하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당시 동기생 김석숭의 빽은 보통이 아니였다,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서는 어차피 김석숭이의 신세를 저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 기름 얻어가고 신세를 지니까 어느 기관이나(헌병대,OSI) 높은 분이라도 석숭이게는 애교를 떨드라고요.

내가 말도 섬에 파견 나가 있을뗀데 하루는 우리파견대의 한달치 월급과 부식비를 타가지고(재법 많은 돈이 였음) 말도로 갈려고 인사차 동기생 석숭이에게 들렸드니 석숭이도 돼지아범 L선배도 모두 민가 과부 아주머니 집에 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머니 집을 찾아 갔드니 담배연기 자욱한 방에 10여명의 민간인 노름꾼들과 머리에 수근을 찔끈 동여메고 노름판을 벌리고 화투장을 훌코 있드라구요.
와 --------모두의 앞에는 돈다발이 쌓여 있고.......석숭이나 돼지아범도 돈을 잃었는지 내가 모처럼 갔는대도 인사도 잊어버린체………...
밤 샘을 했는지 충혈된 눈초리에 모두 정신이 나간 상태 였읍니다.
나는 노름은 별로 좋아하지 않치마는 가만히 뒤에서 보니 욕심이 생기는 거예요.
꼭 돈을 딸껏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는 현재 내것은 아니지마는 재법 많은 현찰이 있었으니까......
자신이 생겼읍니다.
나도 끼여 들었습니다.
이 판돈을 다 끌어서 인천에서 맛 있는것들을 사 가지고 말도로 돌아가면 동료들이 얼마나 즐거워 할까?

그래서 노름꾼들에게 얻어 들은 풍월은 있어서 꾼들의 기를 죽일려고 오늘 타가지고 나가는 파견대 한달치 월급과 부식비(파견대원 30명분)를 앞에 탁 끄집어 내여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민간인 노름꾼들의 눈에 광체가 나드라고요.
내가 패를 잡았읍니다. 내 앞에 돈이 쌓이기 시작 합니다.
신 났읍니다.

일어서야 하는건데 욕심이 생겼읍니다.
아예 여기 판돈을 싹 쓸어야 겠다는 욕심.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계속 빽기는 거예요. 화가 나기 시작하고 약이 오르고.....
결국 마즈막에는 남은 돈을 다 걸고 한판 승부를 봤지요.
죽기 아니면 살기란 이런 상황을 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 앞에 파견대장으로 부터 대원들의 화난 얼굴이 크로즈 엎 돼 가다가 드디여 굶는 모습,
내 가 얻어 트지는 모습. 눈이 홱 뒤집히는 순간 패를 훌텄습니다. ...........
삼팔 따라지 였읍니다.
기가 막혔읍니다.

모두 숨을 죽이는 순간 앞에 사나이는 난초 한장과 솔한장 여섯 끝발로 유유히 판돈을 끌어가기 시작 합니다.
이제는 죽기 아니면 살기 눈이 홱 뒤집히는 순간,
깡패중대 김상사의 기질이 발동 했습니다.
나는 허리춤에서 권총을 끄내여서 그들을 향해
"손들어"........
어물 어물하는 그들에게 "이 X끼들 전부 손들어 모두 죽여 버리겠어" 45각도로 향해서 권총을 한발 발사 했지요.
꽝.........
L선배, 동기생 김석숭, 민간인 노름꾼들 모두 두손을 번쩍 쳐든 상태에서 ...........



총알이 하필이면 선반에 얹어 놓은 주인 과부 아주머니 화장품 바구니속에있는 분통에 맞었나봐요.
화약 연기 자욱한 방안에 온통 분가루가 하얗케 내려 않고 개평을 뜯을려고 뒤에서 지키고 앉았든 과부 아주머니의 찢으지는듯한 놀란 여자의 비명소리와 함께...........
내가 판에 있든 돈 모두를 끌어서 자루에 담아 유유히 마침 기름 넣으러 온 23정보대 차에 몸을 싣고 인천 부두분견대를 거처 말도로 돌아 왔읍니다.

그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화가 나서 펄펄 뛰는 민간인들에게 석숭이가 이야기 했답니다.
깡패중대 김상사에게 걸려서 오늘 목숨 붙어 있는것만해도 고맙게 생각 하라고……………...
그후에 한번 혼이난 돼지 아범 L선배나 동기생 김석숭이는 나만 나타나면 너무 너무 잘 대접해 주든일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정말 고마웠든 친구들이 였습니다,

동기생 김석숭이 집은 용인에 살고 있었는데 여주에 있는 처가집(여주 뻐스회사 사장딸)에 장가갈때 내가 권총을 차고 함을 지고 갈 정도로 친한 친구 였읍니다.
정말 보고 싶은 친구 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정보부대인의 방 김오선 방장이 의정부에 살고 있는 동기생 김석숭이와 부산 김덕후(정보6기)를 찾아줘서 전화로 통화를 했으며 다음 한국에 나가면 꼭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