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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군
운**
|Views 164
|2007.01.03
| 러시아 공군 | |
구소련 공군은 다른 나라에서 모두 공군의 영역으로 간주할 수 있는 부대가 공군(VVS), 방공군(PVO), 전략로켓군으로 분리돼 있었다. 더구나 같은 공군 소속이라도 전선항공군과 장거리항공군·군사수송항공군 등은 독립적 성격이 강할 뿐만 아니라 지휘계통도 구분됐다. 이 중 전선항공군은 지상군 소속인 군관구 사령관 혹은 군관구의 전시편제인 전선 사령관의 통제를 받았다. 보병이 포병을 이용하는 식으로, 지상군이 공군을 이용하는 개념으로 운용한 것이 바로 이 전선항공군이었다. 전선항공군도 전투기를 보유했지만 주력 기종은 오히려 Su-24 폭격기나 Su-25 대지공격기, 각종 헬기처럼 지상군을 지원하기에 적합한 전력 위주로 구성돼 있었다. 장거리 항공군은 100여 대에 달하는 각종 전략폭격기를 운용하는 부대로 과거 미국의 전략공군(SAC)과 유사한 존재였고, 군사수송항공군은 대형 수송기 운용을 전담한 부대였다.다른 나라에서는 공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투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은 오히려 방공군이었다. 구소련 시절 방공군은 공군보다 오히려 더 위상이 높았다. 구소련 망명자 출신 빅토르 수보로프가 그의 저서 ‘소련군의 이면’에서 “방공군이 서열 3위, 공군은 서열 4위”라고 평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더구나 통합 이전 방공군의 병력 수는 17만5000명으로 14만 명 수준의 공군보다 많았다.하지만 방공군은 지대공 미사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지상군을 지원하는 근접항공지원이나 전장 차단 등 공군에 필수적인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근본적 한계가 있었다. 공군은 지나치게 약하고, 대부분의 전투기를 보유한 방공군은 방공 요격 임무에만 지나치게 치중해 균형잡힌 전력을 보유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장거리항공군도 문제가 많았다. 미국도 항공 전력를 운용하는 주체가 공군과 해군 항공부대로 분리돼 있지만 전략폭격기는 오직 공군의 몫이었다. 하지만 소련군에서는 전략폭격기 전력도 장거리항공군과 해군 항공부대로 분리돼 있었다. 이처럼 복잡하고 개성이 강한 각급 조직을 하나의 색깔로 통합하는 것이 1992년 출범한 새로운 러시아 공군의 개혁 과제였다. 방공군의 격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98년 방공군과 공군을 통합, 분산된 항공전력을 통합 운용하겠다는 개혁의 흐름은 분명해졌다. 오늘날 러시아 공군은 지상군 각 군관구마다 1개의 공군 군을 두고 있다. 모스크바군관구의 16공군, 레닌군관구의 6공군, 북카프카즈군관구의 4공군, 우랄 - 볼가군관구의 5공군, 시베리아군관구의 14공군, 극동군관구의 11공군이다. 현재 각 지역별로 주둔하고 있는 공군 군은 구 전선항공군과 방공군 전투기부대를 통합한 존재다. 구 장거리항공군도 37공군으로, 구 군사수송항공군도 61공군으로 개편하면서 공군으로서의 통일성을 강화했다. 구소련 시절의 복잡한 조직이 공군이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과도기적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방공군이 공군에 통합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 레이더 운용이나 전투기 전력 운용에서는 구 방공군의 입김이 여전히 강력하다. 더구나 공군 군 단위에서만 통합됐을뿐 그 예하 단위 편제에서는 여전히 방공군단·방공사단 등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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