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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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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 |
1991년 1월 17일 새벽, 전 세계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TV 뉴스를 통해 걸프(Gulf)전쟁 시작을 직접 목격했다. 다국적군의 공습이 시작되자 도심 곳곳에 설치된 이라크군의 대공포가 불을 뿜었고 화염과 대공포화로 어지러운 바그다드의 밤하늘은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 CNN을 통해 전 세계로 여과 없이 방송됐다. 조밀한 방공망을 갖춘 이라크군은 다국적군의 공습에 격렬히 저항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 수행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주요 군사 시설과 전략 거점을 파괴당했다.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F - 117A 스텔스 공격기와 BGM - 109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사진)의 활약 덕분이었다. 군비통제조약에 저촉되지 않는 전략 핵무기 확보를 목적으로 84년 6월부터 미 해군에 실전 배치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군사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병기 대명사로 통용된다. 함정·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으며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소음·배기가스가 적고 저공을 아음속으로 비행해 포착이 매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외형은 마치 어뢰에 날개를 붙인 것 같은 매우 단순한 모습이다. 부스터까지 포함해도 전체 길이는 6.4m, 직경은 530㎜, 중량은 3톤에 불과하다. 유도시스템과 탄두 종류에 따라 전략용·전술용으로 분류하며 걸프전을 통해 그 위력을 검증받았다.최첨단 하이테크 병기로 불리는 순항미사일의 개념을 처음 정립하고 제시한 것은 놀랍게도 1900년대 초반 프랑스의 포병장교 르네 로랭이었다. 1915년 독일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고 1921년 영국군은 원시적인 순항무기의 해상 발사 시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초의 순항미사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개발한 V - 1이었지만 기술적 완성도는 미미했다. 이후 미국과 소련이 순항미사일 개발에 노력을 경주했지만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순항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추진기관 소형화, 원거리 정밀 유도기술 확보, 저고도 항법 과 유도시스템 기술이 확보된 70년대 이후가 돼서야 현대적 개념의 순항미사일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걸프전을 통해 최초로 실전에 사용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전쟁 초반 이라크의 방공망과 주요 지휘체계를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이라크의 주요 전략 시설과 이라크의 전쟁 수행 능력을 마비시킴으로써 전쟁의 조기 종결에 크게 기여했다. 걸프전 기간 미국은 총 288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사용했는데 그중 200발 이상이 개전 초 4일간 집중적으로 발사됐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휘한 치명적인 위력은 이후 미국의 전쟁 수행 방식 자체를 근간에서부터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걸프전 이후 미국이 개입한 각종 분쟁과 전쟁에서 토마호크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가장 빈번히 사용됐다. 단순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정밀성·은밀성·치명성의 3박자를 두루 갖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등장은 이후 무인병기 개발에 기폭제가 됐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그 존재만으로도 전쟁의 양상을 완전히 뒤바꾼 획기적인 무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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