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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의 전력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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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9

조기경보기등 지원 전력 막강

세계 3위권이라는 항공자위대(항자대)의 전력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일까. 어느 나라 군대든 강점뿐만 아니라 약점과 제한 사항이 있게 마련이다. 세계 정상급이라는 항자대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이 보유한 전투기로는 F-15 계열 203대, F-4 계열 92대, 생산이 진행 중인 F-2 등이 있다.

이 중 주력은 미국의 F-15C를 개조한 F-15J다. 이 기종은 공대공(空對空) 전투에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같은 F-15라고 해도 한일 공군이 보유한 기종은 차이가 있다. 우리 공군의 F-15K는 공대공 전투뿐만 아니라 강력한 대지(對地) 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F-15E를 개량한 것이다. 비유하자면 같은 그랜저라도 연식과 옵션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일본에서도 F-15J의 한계를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21세기도 생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본형 다단계 성능 향상 계획(JMSIP)을 1997년부터 진행해 왔다.

‘전투기의 이해’의 저자인 임상민씨는 “JMSIP에 따른 개조 작업을 거친 F-15J는 레이더를 교체하는 등 전자 장비의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개량형은 공대공 전투 능력은 향상될 전망이지만 대지 공격 능력, 특히 장거리 타격 능력에는 여전히 제한 사항이 많다.

또 다른 전투기로는 미국의 F-4E를 공대공 전투에 적합하도록 개조, 71년부터 81년까지 일본 국내에서 라이선스 생산한 F-4EJ가 있다. 87년부터 기체 수명을 연장하는 동시에 레이더를 교체, 대지·대함(對艦) 공격 능력을 추가하는 개량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렇게 개조된 기종은 흔히 ‘F-4EJ改’라고 표기한다. 하지만 어느 것이든 F-4 계열은 이미 한계 수명에 도달해 가고 있는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미일 양국이 공동 개발한 F-2는 F-16을 기본으로 기체 크기를 키우고 전자 장비 성능을 강화한 것이다. 공대공 전투 능력도 우수한 편이지만 대지·대함 공격 임무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지원전투기라고 부른다.

F-2도 단발 엔진의 크지 않은 기체를 가지고 있어 장거리 타격용으로 운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F-2는 독자 기술 확보에 치중,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든 것도 단점이다. 일본이 지난해 가을 총 생산 규모를 130대에서 98대로 축소하는 결정을 내린 것도 그 때문이다. 또 다른 지원전투기인 F-1은 올해 9월18일자로 퇴역 기념 행사를 치른 상태다.

이처럼 현재 일본의 전투기 전력은 공대공 전투 능력은 우수한 편이나 공세적 성격이 강한 장거리 타격 능력은 제한돼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항자대의 전력을 과소 평가할 수는 없다. 경계항공대가 보유한 E-76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대와 E-2C 조기경보기 13대 등 지원 전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일본은 KC-767 공중급유기 4대와 예상 항속거리 6500km의 신형 수송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항자대의 장거리 활동 능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런 전력에 추가해 만일 일본이 장거리 타격 능력마저 강화한다면 항자대의 모습은 더욱 위협적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결국 항자대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늠추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가진 전투기의 확보 여부가 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