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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7항공통신전대] 재밌는 벽화로 꾸민 복지회관 활기 넘치는 공간 됐어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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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하얀색 도화지 같은 벽에 그림을 채워 병영에 생기를 불어넣은 병사들이 눈길을 끈다 .
주인공은 공군7항공통신전대(7전대) 통신전자정비대대에서 근무하는 박선호 병장, 김지환·김동진·정성엽·문주훈 상병, 김대훈·최지혁 일병 등 7명.
이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한 달 동안 부대 내 복지회관 내부에 벽화를 그리며 재능기부를 했다. 재능기부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김지환 상병의 건의로 시작됐다. 부대는 지난해 10월 다트, 코인 노래방 등의 오락시설을 갖춰 복지회관을 개장했다. 복지회관은 장병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장소로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지만, 김지환 상병은 복지회관의 인테리어가 공간의 목적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김지환 상병은 “텅 빈 벽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면 부대 장병들이 더 즐거운 마음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면서 “마음이 맞는 전우를 모집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많은 그림을 그려본 김지환 상병도 벽화 작업은 처음이었다.
“꿈이 만화가여서 관련 공부를 많이 했지만, 벽화는 저도 처음이었어요. 무언가 도전해 본다는 생각에 설레었고, 함께해준 선임·후임이 있어 적극적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스케치를 위한 본격적인 회의도 일주일 이상 걸렸다. 단순한 그림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염원을 담아서다.
벽화 주제는 두 가지다. 첫 번째 주제는 장병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들로 구성했다. 서로 다양한 계급과 직책을 가진 장병이지만, 노래방 안에서만큼은 서로 한마음으로 즐기기 위해서다. 또 다른 주제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한 가족의 모습과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항공기 부활호, T-50B 블랙이글스로 구성했다.
“종이비행기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하늘과 항공기에 대한 선망, 기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아 표현했습니다. 이 종이비행기로 표현된 국민의 마음과 정성이 모여 최초의 국산 항공기 부활호를 탄생시켰고, 부활로 시작된 대한민국 공군이 국민의 꾸준한 지지와 선배 전우들의 헌신으로 60년 동안 이어져 세계적인 수준의 고등 훈련기, 전투기를 생산하고 운영할 수 있는 위치까지 성장했음을 표현했습니다.” (박 병장)
재능기부를 하면서 추억도 많았다.
김지환 상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장병들은 그림 그리기와 거리가 먼 공대생들. 페인트 붓을 처음 잡는 병사들도 대다수라 단순한 채색 작업이지만 쉽지 않았다.
“한 병사가 라이언 캐릭터에 채색을 하는데 주황색 물감에 물을 너무 많이 묻혀서 물감이 벽을 타고 순식간에 흘러내리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날씬한 라이언의 다리가 되어버렸죠. 또 다른 병사는 블랙이글스의 흰색을 칠할 부분에 검정색을 칠해 다시 여러 번 흰색을 덧바르느라 고생 좀 했어요.” (김지환 상병)
재능기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 박 병장은 “아크릴·유성·수성 페인트 등 물감이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 고르는 데 어려웠다”면서 “어떤 페인트가 냄새가 덜 나고 건조가 빨리 되는지 몰라서 공병중대와 상의했고, 그 결과 수성 페인트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김지환 상병 등 병사 7명은 일과 이후 시간과 주말 개인 정비 시간을 쪼개 하루 평균 5시간씩 내벽 도색을 비롯해 벽화 스케치, 채색 작업까지 손수 진행해 복지회관을 활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김지환 상병은 “작업 첫날 이 넓은 벽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나 전우들의 도움 덕분에 벽화가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완성도 있는 그림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벅찬 감정과 끈끈한 전우애를 느꼈다”면서 “재능기부에 참여한 모든 병사에게도 다시 없을 귀한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병사들은 재능기부에 동참할 전우들이 더 함께한다면 외벽 벽화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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