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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급유 거부에... 블랙이글스 두바이에어쇼 참석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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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7
10월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팀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참석이 사실상 무산됐다.
일본 측이 블랙이글스 특수훈련기에 대해 독도 인근 훈련을 문제 삼아 중간 급유를 거부하면서다.
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은 내부적으로 에어쇼에 불참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이글스팀이 에어쇼에 참석하려면 늦어도 이날까지는 일본의 입장 변화가 있었어야 하지만, 결국 없었다고 한다.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은 앞서 블랙이글스팀이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해 급유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22~2024년에는 해외 에어쇼 참가 등을 위해 대만 가오슝 기지에서 중간 급유를 해왔지만, 일본 기지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일본 측은 당초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협의 도중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지난달 28일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부했다. 뒤늦게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 중간 급유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기에는 상대국과 협의할 시간이
부족했고, 이에 결국 에어쇼에 참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일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경주에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급유 지원 계획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지향하기로 했으나, 일본 정부 내에서 '이 사안은 이해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강했던 것
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날 공식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확인해 드릴 사항이 없다"고 했다.
[한일 국방교류 제동…국군 군악대, 블랙이글스 급유 거부에 자위대 행사 불참]

해군군악대. 출처 해군군악대 인스타그램
일본이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급유지원을 거절한 데 이어, 한국군 군악대가 일본에서 열리는 자위대 음악 행사 참석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교도통신 보도를 보면, 한국이 오는 13∼15일 도쿄 부도칸(무도관)에서 개최되는 ‘자위대 음악 축제'에 군악대 참가를 보류한
다는 의사를 일본 쪽에 전달했다. 한국군 군악대의 자위대 음악 축제 참가는 한일 국방장관이 지난 9월 회담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사안이다.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 모습. 블랙이글스 누리집 갈무리
한국군 군악대가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10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위대 음악 축제는 매년 11월에 개최된다.
육상·해상·항공 자위대 군악대 외에 외국 군악대도 참가한다.
한국군 군악대 불참 결정에는 일본이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을 이유로 이달 초 예정됐던 중간 급유 지원을 거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은 블랙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해 급유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일본은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지난달 28일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
했다.
한국군은 항공쇼를 위한 비행 훈련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블랙이글스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불참
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이번 사태가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분위기지만, 속도를 내려 했던 방위 교류에는 다소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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