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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연습 UFS 오늘부터 시작…기동훈련 절반, 9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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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40여 개 기동 훈련 중 절반가량은 '폭염' 등으로 9월 실시
李 대통령 "9·19 선제적 복원"에도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 정상 진행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하루 앞둔 17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미 양국 군이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돌입했다.
18일 남기수 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은 "이번 UFS 연습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며 "새로운 정부의 첫 연습을
지원하고 국가총력전 수행체계를 숙달할 예정이며, 최근 전쟁 및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해서 대응 능력을 배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과 동일한 1만8000명가량이며, 미군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참가한다.
UFS는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과 야외기동
훈련(FTX)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계획했던 FTX 40여건 중 20여건은 극심한 폭염, 훈련 안전성 확보, 연중 균형 있는 연합 방위 태세
유지를 이유로 다음 달로 연기해 분산 실시한다.
이에 대해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온 점도 고려했다는 평가가도 나온다. UFS를 앞두고 북한 노광철 국방상은 지난 10일 담화에서
"미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최근 수사적 위협에 이어 실제 도발을 벌여왔던 패턴으로 미루어 UFS 연습을 빌미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1·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1부는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연계해 18일부터 22일까지, 2부는 군 단독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UFS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9·19 남북 군사합의의 단계적·선제적 복원을 언급한 이후 열리는 만큼 서북
도서나 접경지역에서의 일부 훈련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9·19 합의는 남북이 지상·해상·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적대적
군사 행위를 전면 중지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 질문에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 중지는 검토한 바가 없고, 접경지역 훈련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며,
다만 "국방부는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실효적인 긴장 완화 조치들을 지속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시작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군용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