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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바쁜 업무에도 진료소 찾은 시민들 보며 의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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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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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우리 군 역학조사 지원 장병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각 지역 보건소·선별진료소 등에 투입된 장병들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기초·심층 역학조사와 원활한 검사 진행을 돕고 있다. 공군 장병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장병들은 서울시 송파구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등에서 지난 7일부터 지원을 펼치고 있다. 장병들은 오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 국민의 불편과 아픔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일 구슬땀 흘리고 있다. ‘국민의 군대’ 일원으로서 임무 완수에 여념이 없는 항공작전전대 정영훈 하사를 비대면으로 만났다. 서현우 기자/사진=부대 제공
5인 1조로 투입…원활한 업무 진행 큰 힘
“현장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주민에게 음성 결과를 알려드리면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다시 웃음을 되찾은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마음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정 하사의 목소리에는 여러 감정이 섞여 있었다.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시민을 바라보는 안타까움, 다행히 음성 결과에 기뻐하는 시민을 마주하는 뿌듯함이 묻어 있었다. 또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시민을 돕겠다는 강한 의지도 엿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나아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가장 크게 느껴졌다.
정 하사는 지난 14일부터 송파구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을 대상으로 안내와 문진표 작성 지원, 신속항원검사 진행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장에는 하루 1000여 명의 시민이 오십니다. 시민들이 불편 없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모바일 문진표 작성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돕고 있습니다. 또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판독해 시민께 전하는 일도 합니다.”
정 하사가 속한 15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7일 현장지원에 돌입했다. 부대 인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분당구·중원구 보건소와 서울시 송파구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 약 20명의 병력을 보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5명을 한 조로 구성하고, 각 조는 일주일씩 담당 보건소·진료소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해 다른 부대원과 교대하는 방식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선별진료소와 보건소를 찾는 시민들도 대폭 늘었다.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일손 하나가 아쉽고 부족한 현장에서 15비 장병들의 지원은 원활한 신속항원·PCR 검사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국민 불편·아픔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정 하사는 부대에서 파견 인력을 편성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군인으로서 국민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고자 했고, 나아가 공군의 핵심 가치인 헌신을 실천하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굳은 마음가짐으로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투입 첫날 선별진료소를 찾은 수많은 시민을 보면서 걱정이 앞섰지만 제 의지를 더 강하게 하는 자극제가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원 업무에 정신없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 하사는 병사 네 명과 한 조가 됐다. 유일한 간부로서 병사들을 다독이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현장지원조를 이끄는 일도 그의 몫이다. 특히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현장 상황이 더욱 열악해졌음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되는 고된 임무에 헌신하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장시간 실외에 있는 게 쉽지 않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 난로와 방한 물품을 제공하고, 방진복·안면보호캡·마스크·장갑 등도 지급해 한파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저희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주실 때면 얼었던 몸이 따뜻하게 녹아내립니다.”
정 하사에게도 아쉬운 장면은 있다. 양성 결과를 전해야 하는 순간이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판독해 대기 중인 시민에게 전달하는데, 양성을 받아든 시민의 표정이 한결같이 무겁고 어둡기 때문이다. 반대로 의심 증상이 있어 불안한 마음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음성을 전해 들은 시민이 ‘진짜 음성이 맞느냐’고 재차 물으며 기뻐할 때는 내 일처럼 마냥 뿌듯하기만 하다.
정 하사는 18일까지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업무를 지원한 뒤 부대로 복귀한다. 이후에는 군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장지원으로 인해 격리 생활하면서 운동을 못한 아쉬움도 달랠 계획이다. 또 부대원들에게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의 중요성을 전파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 지원 업무를 하면서 군인의 길을 선택한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국민을 위한 것임을 언제나 명심하고, 복귀해서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내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 부대원들의 일상과 작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개인 위생과 방역수칙도 엄격히 준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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