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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교육사, 코로나19 완벽 방역 500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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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공군교육사령부(교육사)가 지난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기반으로 ‘완벽 방역 500일’을 달성, 방역 모범 부대로서 위상을 떨쳤다. 연 2만여 명에 달하는 입영 장병과 5만여 명에 이르는 특기·보수 교육생이 부대를 출입하는 등 500일간 부대를 거쳐 간 인원만 10만여 명.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첫 단추’라는 강력한 사명감을 갖고 지휘관을 중심으로 전 장병이 혼연일체가 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급습에 대비한 철통 방역을 사수하고 있다. 지난 13일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공군교육사를 찾았다.

 

 

 

 

 

 

 

 

 

교육사의 완벽 방역은 장병들이 입영하기 전부터 시작된다. 매월 1600여 명에 이르는 입영 장정 개인에게 입영 3주 전부터 안내수칙, 감염 예방을 위한 건전한 행동 요령, 입영 시 절차 등의 내용을 담은 안내 문자를 3회에 걸쳐 발송하고 있다. 문자를 받은 입영 장정들은 가족과 함께 차량으로 교육사에 도착해 정해진 장소에서 하차한 후 철저한 거리 두기 상황에서 개인별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선별진료(군의관 상담)를 거친 이후 1차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앞선 선별진료에서 유증상자 및 역학적 고위험자로 판정받은 장병은 1인 1실에 예방적 격리가 되며, 무증상 장병들은 5~10인 단위로 구성된 생활관에 배정받아 코호트 격리가 된다.

정해진 숙소를 배정받은 이후 인성검사, 체력검정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훈련 개시 전 2차 PCR 검사를 진행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장병에 한해 훈련에 돌입한다.

또한, 장병들은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샤워 및 세면을 한다. 일과 중에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면 중에는 개인이 선택·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권에 위배되는 사안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며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훈련병들에게 식사·휴식 시간에 불필요하게 같이 다니며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잘못된 방역수칙 등을 수시로 전파하고 있다”는 윤민구(소령) 신병4훈련대대장은 “저강도 훈련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면서 개인 간 거리 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학과를 진행하고, 유격훈련·전투 뜀걸음 등 고강도 훈련에서는 덴탈마스크를 사용하거나 마스크를 벗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훈련 중 식사, 용변 및 샤워·양치·세면 등 장병들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는 제한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공적 훈련…전국 각지서 임무 수행

지난 10일 입영한 826기 훈련병들의 격리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신병3훈련대대. 기자는 C동 3층 2구역 1호실 생활관을 가봤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멀찌감치 떨어져 생활관 내에 격리돼 있는 훈련병들을 들여다봤다. 훈련병들은 간격을 유지한 채 차분히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생활관 내 복도와 샤워실·세면실에서는 수시로 방역이 이뤄지고 있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부대 풍경도 접할 수 있었다. 오후 5시40분.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훈련단 식당에서는 훈련병들이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검정색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봉지를 든 채 도시락을 배식받고 있었다. 이날 메뉴는 일명 ‘군대리아’로 불리는 새우버거와 바나나우유, 흰 우유, 초코 시리얼이다. 훈련병들은 받은 도시락을 비닐봉지에 봉해 격리시설인 대대 건물로 들어가 각자 식사를 해결했다. 이후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 먹은 도시락을 비닐봉지에 넣어 바로 폐기했다.

강세윤 훈련병은 “어제도 김치찌개가 나와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은 새우버거라 더 기대된다”면서 “급식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사의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은 지난해 1월부터 정부와 공군에서 하달되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철저하게 시행되고 있다. 이는 입영 장병들에 대한 정서적 안정과 건강관리로 이어져 성공적인 교육훈련을 위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대의 세심한 노력으로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장교, 부사관, 병사 등 입영 장병들은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치고 현재 전국 각지의 공군 일선 부대에서 주어진 임무 수행을 하고 있다.


자체적 ‘3단계 방역체계’ 도입

교육사의 코로나19 예방 활동은 지난해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점검 회의’부터 시작된다. 이 회의에서 주요 상부지침 전파, 부대 일일활동 점검, 특이사항 확인 등 예방을 위한 주요 지침을 결정하고 전파한다. 이후,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들은 전 부대원에게 신속하게 전파되며, 관련 내용은 기간 장병을 비롯한 특기·보수 교육생, 공무직 근로자 등 부대 내에 상주하는 모든 인원에게도 공지된다.

교육사는 장병을 포함해 모든 출입자에게 개인이 방역의 주체가 되고, 부서가 관리·감독하며, 기지병원이 전문적으로 신속·정확하게 대응한다는 교육사만의 ‘3단계 방역체계’를 적용하고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개인은 부대 출타 전후 주의사항 및 지침 확인 후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있는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각 부서에서는 부서장 중심으로 특이사항을 철저하게 감독한다. 이후 부서에서 이상이 식별된 장병은 기지병원에서 선별진료를 통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대는 부서별로 코로나19 대응 담당을 별도로 임명해 실질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부대 내 감염병 유입 확산을 차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담당자는 방역체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핵심 연결자로 명확한 지침에 대한 개념 정립을 통해 △부서원 위생 및 방역 활동 확인 △출타자 및 복귀자 관리 △사무실 소독 및 환경관리 등의 임무를 시행하여 바이러스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부대는 장병, 가족, 공무직 근로자, 복지시설 근무자 등 모든 거주자에게 한마음 한뜻으로 이번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할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신옥철(소장) 교육사령관의 서신을 3회에 걸쳐 발송했다. 서신은 코로나19 극복이 장병 하나만의 관심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부대에 거주하는 모든 인력이 관심을 가져야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가족 간의 전파, 집합 금지시설 출입을 통한 전파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한편, 휴가 등의 이유로 인해 격리에 임하는 장병들에 대해서는 부대가 배정한 숙소에서 안정된 가운데 생활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격리숙소, 화장실 및 샤워실 등 공공시설, 식사 등 격리를 위한 모든 절차와 관리는 정해진 지침대로 차질없이 지원되고 있으며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인권과 방역이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내실 있는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부대의 이러한 방역 활동을 통해 지난해 입영 장병 중 2명의 확진자를 사전에 식별해 치료시설로 이송한 것 외에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500일간 일체의 확진자 유입이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사령부는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해 전 장병 및 군무원 격려 위로 휴가(3일) 부여를 비롯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콘텐츠 공모전’, 햄버거 세트, 샌드위치, 주스 등 기간 장병 대상 증식 지원, 매주 수·금요일 영화 및 아이돌 콘서트 등 상영, 지역 명소 버스 투어인 ‘타이소’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와 협력·교류 바이러스 확산 차단

부대의 코로나19 예방 활동은 군의 울타리를 넘어서도 이뤄지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교류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것.

사령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초기 경남 진주시의 요청으로 진주역, 학교, 경로당 등 공공시설에 대한 소독 지원과 방역 활동을 15일간 매일 30명씩 투입해 지원했다. 또한, 4월에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락 데이’를 시행, 도시락 구매를 통해 영세업자들을 도왔고, 5월에는 지역 화훼 농가 돕기의 일환으로 꽃을 구입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대구지역의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지원하고자 부대의 정예 부사관 9명이 4주간 현장에 파견돼 밀접접촉자 이송, 의료지원, 대민지원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모내기 대민지원, 태풍 피해 농가 돕기, 부대 내 푸드트럭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