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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金屛山)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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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구분이 뚜렷한 우리네 산야 계절마다   제 각각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겠지만, 삼라만상이      하얗게 신의 은총으로 뒤덮히고 소나무 가지마다 새하얀 눈꽃이 황홀히도 피어나는 겨울산이야 말로 산행의 백미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명절의 끝자락인 그 귀한 시간 님들을 향한 일편단심에 춘천행 전철에 몸을 실었다오.반가운 님들의 모습이 김유정역의 산뜻한 한옥역사가 우리를 반긴다. 날씨가 흐려 비가오려나 눈이 오려나 하니 그멋진 눈발이 산야를 덮는다. 하얀 산길을 올라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의 주인공들인양 아름다운 능선길을 느긋이 걸어가며 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마지막 겨울산행이다.  산자락에 자리한 마을의 지형이 떡시루를 닮았다하여 이름한 실례마을에는 김유정선생의 기적비(記績碑)와 문학비가 우리를 반긴다. 일제강점기에 이 자리에 금병의숙을 세워 농민계몽운동을 펴시는 한편 금병산자락을 무대로 주옥같은 글을 발표하여 우리문학사에 단편소설의 금자탐을 세우시고 설흔살의 아까운 나이로  이승을 하직하신 선생의 기적비에 머리숙여 묵념을 올린다. 선생의  "동백꽃길" 봄 봄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니 눈발은 제법거세다. 정상에서 인증쌋을 하고 점싱을 준비한다 도시락과 즉석 라면 국물 그리고 떡으로 허기를 채우고 장비를 챙겨 하산길을 제촉한다.선생의 소설제목을 따서 이름 지은 "만무방길" 산골나그네길" 금 따는 콩밭길"을 길게도 뻗은 능선길을 구비굽이 녀려오느라면 문학의 향기 가득한 참으로 멋진 산길이다. 겨울나무 눈꽃 사이로 수려무비한 호반의 도시가 펼쳐지고 에도는 북한강 맑은 물줄기와 삼악산 눈부신 절경이 산사람의 가슴을 녹인다. 늙었노라 하지만 가슴은 어느 산골의 소년같다.울창한 잣나무 숲길을 지나 날머리에 들어서니 춘천의 명물 꽁지머리 사장님이 버스를 대기시키신다. 이번 산행에 반가운 전우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처음 만나면 초면이요 두번 만나면 구면이요 다음 만나면 인연이라는 나의 정리에 반갑기만하다.












  • 유천석 2015.02.27 12:26:27
    산행은 함께 못했지만 꽁지머리 선배님(207기) 닭갈비집에서의 뒷풀이 참 좋았습니다,
    선배님 건강하시고 3월 산행은 일본 출장일과 겹친 관계로 4월 양평 청계산에서 뵙겠습니다,
  • 최동기 2015.02.24 08:15:29
    선배님 금병산 산행후기 입니다
  • 유재은 2015.02.23 20:43:08
    항상 보기 좋습니다
    선배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사무국 2015.02.23 09:26:50
    좋은 산에 다녀 오셨네요.
    늘 건강한 삶을 사시는 선배님 존경합니다.
201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