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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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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오늘의 명상]

내가 소원을 들어주는 보석보다 모든 존재들을더 아끼는 마음 기를 수 있기를.

깨달음을 얻으려는 큰 목적을 성취하는 길에서 내가 항상 중생을 소중히 여기기를.

-게쉐 랑리 탕파- <8구절 마음훈련 中>
ㅡㅡㅡㅡㅡㅡㅡ
계절의 바뀜속에 또 한계절이 오고 있읍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쪽 코너에 호프집이 있거든요 거기서 오른쪽으로 돌면 막걸리집이 보입니다.

거기서 300미터 직진하면 됩니다."

목사님에게 길을 물으면 당연히 "저기 교회 보이시죠?

 네! 그 교회를 지나서 100미터 가면 2층에 교회가 보입니다.

그 교회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됩니다."

사람들에게 &apos + &apos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이라 하고,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이라고 합니다.
목사는 십자가라고 하고, 교통경찰은 사거리 라고, 간호사는 적십자라고 하고,

 약사는 녹십자라고 대답 합니다.

모두가 다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이 (틀린)것이 아니고 (다를) 뿐 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늘 ~ 이해의 대상입니다.

다름을 이해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하루 되길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
나무는

열매를 맺기 위해 꽃을 버리고
강물은 바다로 가기 위해 정든 강을
버린다고 합니다.

마음속을 애태우며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움켜쥐었던 것이 있다면, 이제 그것을 내려놓으세요.

작은 강물에 불과했던 당신의 인생이
바다처럼 웅대하게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우리는......

우리는 &apos흑백티비&apos에 다리가 달려 있었고, 미닫이 문도 달렸던 걸 기억합니다.
우리는 어린시절 &apos김일&apos과 &apos여로&apos의 열풍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아침부터 부엌에 나가 &apos연탄아궁이&apos에 밥하시던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아침밥을 먹자마자 동네로 뛰어나가 친구들과 &apos찜뽕, 고무줄 놀이&apos를 하며 놀았습니다
우리는 해가 져 어두울 때까지 형 누나들과 &apos팽이,딱지와 구슬치기,다방구,막대&apos를 하며 놀았습니다.

우리는 동사무소에서 대통령은 영원히 박정희,
구국의 영도자인 줄 알았는데
어느날 전두환씨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밤 12시 넘어서 바깥에 돌아다녀도 된다고 좋아하던 어른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를 다녔습니다.
우리는 &apos오후반&apos이 있던 날은 늦잠을 잘 수 있다고 좋아했습니다.
우리는 하교길에 &apos애국가&apos가 울려퍼지면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가던 길을 멈춰섰습니다.

우리는 랩(wrap)으로 얼굴을 감싸고 마스크를 쓴 채 화염병을 던지는 대학생들도 보았습니다.
우리는 &apos아시안게임&apos을 통해서 잠실이라는 동네를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는 라면만 먹고 뛰었다는 &apos임춘애&apos에게 열광하던 찌라시 기사들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apos쇼 비디오쟈키&apos에 나오는 뮤직비디오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는 고교시절 군인들처럼 &apos교련복&apos을 입고 군인교육을 받았습니다.그래야만 되는 줄 알았습니다.

 빨갱이가 쳐들어 오는 줄만 알았거든요.

우리는 올림픽을 보면서 &apos손에 손잡고&apos를 따라 불렀습니다.
우리는 &apos영웅본색&apos의 주윤발이 한국에 와서 &apos싸랑해요 밀키스~&apos라고 하는 걸 봤습니다.
우리는&apos천녀유혼&apos의 왕조현이 한국에 와서 &apos반했어요! 크리미&apos라고 하는걸 봤습니다.
우리는 &apos별이 빛나는 밤에&apos를 들으며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했습니다.
우리는 2000원짜리 음료권을 사서 디스코텍도 가보았습니다.
우리는 &apos이랜드, 브렌따노, 헌트&apos가 국가기업인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apos성문기본영어&apos

 &apos수학의 정석&apos를 마스터하기 위해서 단과학원을 다녔습니다.
우리는 매점에서 &apos승차권&apos을 다발로 구입하고 그걸 아끼려고 직접 그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테이블에서 술 마시며 그 자리에서 춤을 춘다는 &apos락카페&apos가 참 신기했습니다.

우리는 &apos서태지와 아이들&apos의 노래가 무척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죽었다 깨어나도 &apos아이와&apos같은 카세트를 못 만들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바람부는 날이면 &apos압구정동&apos에 가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엄정화의 &apos눈동자&apos가 수술한 눈인 줄 몰랐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이러브 스쿨을 졸업하고 다시 밴드로 모여 서서히 중독되어가며
이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해 찾아오는 추위에도 싫증 안내고 늘 해 마다 오는 한살의 나이에도 이제는
별 감흥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느덧 육십대입니다.
그래도 넥타이 부대고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았는데 비겁한 한세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자식에겐 공부를 강요하고 일주일내내 얼굴한번 못봐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얄팍한 선택이 이처럼 부끄러운 결과를 가져 올지는 몰랐습니다.

머리엔 염색약을 발라야 조금 젊게 보일까 걱정하면서 배우자의 눈치를 봅니다.
조금 부끄럽지 않고 싶습니다.
자식에겐 미안함이 없고 싶었는데 세상은 그렇게 되지 않은채 아웅다웅 흘러갑니다.
부끄럽지 않은 육십대이고 싶은데 말입니다.

봄이 오는 가슴은 아직도 뜨겁고 싶은데. . . .

  • 김정욱 2014.04.11 09:11:38
    선배님, 행복한 금요일 되십시오 ^^
    저도 요즘 흰머리가 많이 생겨서 기분이 다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