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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의 始原을 찾아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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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대한민국 공군의 始原을 찾아서…

1920, 대한민국 하늘을 열다<한우성·장태한 지음·21세기북스 펴냄>
2013. 10. 22   16:42 입력

우리 영공 수호의 기원 최초의 비행학교·비행대 독립 위해 희생한 위대한 영웅 이야기

기사사진과 설명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전쟁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설치했던 비행학교·비행대의 모습. 사진 상단에 적힌 ‘로백닌 장군’은 임정 초대 군무총장을 지낸 노백린 장군을 가리키는 말이다. 
21세기북스 제공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전쟁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설치했던 비행학교·비행대의 모습. 사진 상단에 적힌 ‘로백닌 장군’은 임정 초대 군무총장을 지낸 노백린 장군을 가리키는 말이다. 21세기북스 제공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기원이 된 최초의 비행학교·비행대와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지며 독립을 위해 한 몸 바쳤던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됐다. 재미언론인 한우성 씨와 장태한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장이 집필한 ‘1920, 대한민국 하늘을 열다’가 그것. 2011년 6월 10일부터 12월 23일까지 본지에 연재됐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를 기초로 한 이 책은 우리 공군의 시원(始原)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은 몇 가지 관점에서 기존에 발표됐던 논문이나 다큐멘터리 필름과는 차별화된다. 첫째, 지나친 정부 중심적 관점에서 탈피했다. 1910년대 한반도는 조선이라는 국가가 사라지면서 국민만 역사의 주체였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둘째, 자료나 인물의 해석에서 명성의 무게에 눌리지 않고 자유로운 시각을 채택했다. 마지막으로 공군의 해석을 존중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비행)학교’라고 해석했던 용어를 ‘비행대’로 확대했다.

 1920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 세계가 평화 무드에 물들었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비행대를 육성해 독립전쟁에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당시 비행대를 보유한 국가가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일본 등에 국한됐던 것을 감안하면 시대를 앞서 간 선진 군사정책이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임정이 1920년 3월 비행학교를 창설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의 작은 농촌마을 윌로우스시 일원.

 비행학교가 발전함에 따라 비행대 개념을 확대시켜 양성하려던 임정의 노력은 1921년 비행학교·비행대의 날개를 접기까지 1년 이상 계속됐다.

이때 최소 수십 명의 한인 청년들을 조종사로 훈련시켰는데 그중 박희성·이용근 등 최소 2명이 비행 장교로 공식 임관했다. 책은 이들 외에도 임정의 군무총장(현 국방부장관)으로 비행학교를 창설했던 노백린 장군,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엄청난 부를 쌓은 뒤 물심양면으로 자금을 지원했던 독립운동가 김종림 등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 곳곳에서 기존 자료 외에 미국 신문과 미국 정부 자료 등을 발굴해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을 재해석하고 고증함으로써 새로운 사실(史實)을 밝혀낸 저자들의 집념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출처 :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