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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화악산 똥독의 파워~~~~~~~~~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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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3

여기는
대성산 보다 조금 높은 1468m 화악산.......

겨울이면
여지없이 화장실마다 똥탑이 올라온다..
싸는대로 얼어 붙어 계속해서
피라미드처럼 올라 오기 때문이다.

겨울에 배치되는 신병들은
예외없이 이 똥탑을 디젤과 꼬갱이로 처리해야 되는데
그 과정속에서 똥독이 오른다..
것두 즉시 일어 나는것이 아니라
꼭 새벽3시 전후로 해서 나타나는
아주 치사한 독이다.

똥독에 감영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선 눈부위 모두 부어 오르고
안면골인 상악골 하악골 비골 설골등이 욱신거리며
콧구멍과 식도부위가 부어서
숨을 헐레벌레 쉬어야 하고...
즉 죽음을 생각하는 정도 까지 괴롭다.
눈이 부어서 보이지도 않으니
그땐 고참이고 머고 눈에 뵈일리 없다.
나는 내일 똥탑 작업 죽어도 못나간다고 공갈도 치고...

암튼
새벽녁을 그렇게 보내면서
나는 똥탑작업에서 열외를 하였다.
의무실장의 똥에 대한 알레기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똥탑이 올라오는
야외 화장실을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는
물이 없기 때문인데
그해 여름 800고지에서 물을 올리는 상수도 공사가 완료하여
화악산 똥탑 작업은 1984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지금도
기억이 난다...
디젤로 얼은 똥을 태우면
무슨 돼지털 타는 비릿한 냄새와 속 내장을 올리는 역겨움 때문에
하얀 눈위에서 꺽꺽대며 욱역질하던 그때 그동료들이.....

2005.03.01
200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