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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옥천실종자 `실미도행`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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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3

36년전 옥천실종자 &apos실미도행&apos 일부 확인

36년 전 충북 옥천에서 한꺼번에 행방 불명된 7명의 청년 중 일부가 실미도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실종자 가족들이 3일 밝혔다.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 국방부에 실미도 희생자 확인을 요청한 실종자 가족들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팀이 확보하고 있던 사진을 통해 실종자 중 4명의 얼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형(박기수·1968년 당시 20세)의 생사를 확인 중인 박희만(50·경기도 시흥시)씨는 “SBS가 보여준 실미도 부대원들의 기념촬영 사진 가운데 분명히 형으로 확신되는 사람이 끼어 있었다”며
“모자를 쓰고 얼굴은 시커멓지만 확대된 사진의 이목구비를 볼 때 초등학교 6학년 졸업 무렵에 마지막으로 보았던 형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SBS취재진이 건넨 실미도 부대원 사진 속에서 박씨를 비롯해 행방 불명된 4명의 얼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복(58·충북 옥천군 옥천읍)씨는 “SBS가 당시 기간병으로부터 넘겨받았다는 사진에는 얼룩무늬 위장복을 입은 7명의 기간병 뒤로 군복 차림의 훈련생 28명이 줄을 지어 서 있었으며 그 가운데 동생이 끼어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비공식적이나마 행방 불명된 가족의 실미도행(行)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4일 오전 실미도를 찾아가 실종자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낼 계획이다.

가족들은 1968년 3월 충북 옥천에서 무더기로 행방 불명된 7명의 청년이 실미도에 끌려가 희생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2일 국방부에 명단확인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국방부는 “현재 이들의 진정서를 받아 관련 자료를 확인 중”이라며 “아직까지 이들이 실미도 부대원인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